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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뉴시스】박진희 기자 = 태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일 태국 방콕 만다라 오리엔탈 호텔에서 '한-태국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동포간담회'에 참석하여 화동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9.02. pak7130@newsis.com |
문재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을 떠나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로 향했다. 오는 5일까지 미얀마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네피도 도착 후 윈 민 대통령과 면담,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과의 정상회담 등을 갖는다.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을 협의한다.
정상회담 후에는 양해각서(MOU) 서명식 및 스쿨버스 기증식이 예정됐다. 공동언론발표 및 국빈만찬까지 일정이 이어진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200여개 우리 기업이 미얀마에서 활동 중이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 기업의 진출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얀마 정부 내에 한국기업을 위한 전담 창구인 코리아 데스크(Korea Desk)를 개설하고, 통상산업 협력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MOU들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도 미얀마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당초 방콕에서 전자결재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청와대는 아직 재송부 요청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2~3일 500분에 걸쳐 진행된 조 후보자의 무제한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라 여론 동향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재송부 기간이다. 재송부 기간 다음날 부터 문 대통령이 언제든 조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재송부 기간을 보통 2~5일 정도 줘 왔다.
재송부 기간 2~3일(오는 4~5일까지)을 준다면 문 대통령의 아세안 순방 중 전자결재가 진행된다는 점을 의미한다. 문 대통령은 라오스 국빈방문까지 일정을 마치고 오는 6일 귀국할 계획이기 때문에 조 후보자 임명 건을 전자결재한 후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반대로 재송부 기간 4~5일을 준다면 귀국 후 임명 강행을 의미한다. 이 경우 귀국 후 주말에 임명을 재가하고, 9일 임명장 수여, 10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국무회의 참석이 이뤄진다. 추석 연휴(오는 12일부터) 전 조 후보자 임명을 마무리한다는 게 청와대의 기본 기조다.
일단 아세안 순방 중 조 후보자 임명을 전자결재 하지 않는 방향으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조 후보자의 '500분 기자회견'에 따라 각종 의혹이 충분히 소명됐다는 판단이 설 경우 순방 중 전자결재 임명을 고려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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