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조국 "딸 의혹, 나 아닌 아이 비난은 과도하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문재인 대통령이 입시제도 전반에 대해서 재검토하라는 지시내렸다. 후보자는 잘 모른다고 하시지만, 교수들이 형성하고있는 카르텔이 문제가 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그리고 모두발언 중에 법무부장관직을 공직 마지막으로 생각하신다고 했는데 이후 정치적 거취는 어떻게 되나.

▶두번째 질문부터, 모두발언부터 얘기했고 민정수석 시절에도 여러번 반복했다. 이외에 다른 정치를 한다는 것은 의사나 능력이 없다고 반복해 왔다. 지금 법무부 장관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생각하면서 직무를 수행하진 않겠다.

첫번재 질문 관련,. 저희 아이가 대학과 고등학교 재학시절 당시는 이명박정부 시절이다. 지금은 없어졌는데 당시 입학사정관제도 들어오고 저나 학교와 언론 모두에서 인턴십을 하라고 대대적으로 권장했다. 그에 따라서 한 것이다.

지금은 그게 허용되지 않고 생활기록부에도 적히지 않는다. 그 당시엔 우리 정부가 채택한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인턴십을 이용하지 못했던 많은 분들이 있다. 그 점에서 우리아이가 혜택받은 것에 대해선 저를 비난해달라. 왜 바꾸지 못하고 어른으로 방치했냐고 비난받아야 한다. 당시 10대 고등학생 아이가 이리뛰고 저리뛰고 해서 인턴 구해서 뛴 것이다. 그 자체를 두고 저희 아이를 비난하는 것은 과도하지 않은가 하고 애비로서 생각한다.

-과거에 조국과 현재의 조국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후보자는 과거에 정의와 관련된 말 많이했다. 지금 현재 조국은 과거의 조국에 반하는 굉장히 이중적인 모습 보이고 있다. 다시 말해서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를 두고 많은 젊은이들 분노하고 있다. 진보 꼰대라며 사퇴해야 한다고 말한다. 입장 어떻게 되나.

▶말씀대로, 제가 젊은시절부터 진보와 개혁 꿈꾸었고, 그를 위해 열심히 애를 쓰고 살았다. 개혁주의자가 되려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나 주변 문제 불철저하고 안이했다고 생각한다. 저의 개인적 소신 밝히는 문제와 그 소신을 제 삶에 관철시켰는가, 그렇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서 불일치 문제에 대해서 달게 비난받아야 한다. 저에대한 기대 높았떤 만큼 실망이 컸을거라 생각한다. 그 괴리로 인한 실망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은 그 문제와 별도로 이 자리에 서서 앞으로 어떤 일할 것인가라고 본다. 많은 한계, 흠결 , 미흡함에도 불구하고 제가 해야 할 일을 해서 그 실망을 누그러뜨리는게 저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서울대 학생들이 계속 촛불시위하고 사퇴를 요구한다면?
▶서울대든 어느 학생이든 그 내용의 비판을 듣겠다. 그 내용에 대해 답할 기회를 갖겠다. 오해가 있다면 풀고 소통할 수 있다면 소통하겠다. 본의가 전달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잘못된게 있다면 사과하겟다.

-고등학교 1학년이 의학논문 제 1저자로 등재됐다. 법적 논란 떠나서 평범한 상황이라 보시냐. 의대 인턴이나 레지던트들 공분하고 있다. 입장있다면

▶제 전공이 법이라서 의학 포함한 이과 쪽 1저자 이런거 몰랐다. 저도 의아하다고 생각하게 됐다. 근데 그 논문 책임 저자를 했던 교수님 인터뷰봤는데 당시 시점에는, 지금은 허용되지않는 듯하다. 당시 그시점엔 1저자 2저자 판단기준이 느슨하거나 모호하고 책임교수 재량에 많이 달려 있었던 듯하다. 우리사회 연구윤리가 황우석 사태 계기로 엄격해져왔는데, 당시엔 그랬다. 지금의 눈으로 보면 저도 이상하게보인다. 그러나 장교수 인터뷰보니 저희 아이가 놀랍도록 열심히했다. 그리고 저희 아이가 영어를 잘하는 편이다. 그 실험에 참석한 후에 그 논문 연구성과와 실험성과를 영어로 정리하는데 큰 기여했다고 평가하신 듯하다. 물론 이 문제는 수사 진행중이라 그에 따라 더 많은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이번과정에서 확인한 것은 이정도다.

-의대 인턴이나 레지던트 공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그건 잘 접하지 못했다. 지난 한 3주일간 워낙 많은 보도가 있어서 지금 말씀하신 부분 못 봤지만 미루어 짐작 가능하다. 그런 비판 역시 감수해야 한다고 본다. 당시 시점과 지금 시점에 차이가 있었다고 말씀드릴 뿐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압수수색이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어떻게 평가하나. 어느 법무부 장관 후보자보다 혹독한 검증을 받는데 왜 그렇다고 생각하나.
▶지금 검찰에서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언급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 압수수색에 대해서 어떤 평가도 제 입으로 나오면 향후 조사에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총장이 법과 증거에 따라 수사 전개하실 거라 생각한다.

언론의 혹독한 검증에 대해선, 제가 이정도로 받을 것이라 상상 못했다. 과거 수많은 총리님, 총리 후보, 그리고 장관 후보 계셨지만 저와 관련한 언론 검증 보도량을 보게 되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다. 보도에 진실도 있고 허위도 있는데 아무리 보도자료를 내도 반영 안되는 상황이다. 왜 그런가 스스로 돌아보고 반성하겠다. 모두발언에도 말씀드렸지만 보도내용 중 명백한 허위 발견된 것은 아시고 계실 것이다. 필요하다면 저희가 계속 제공해 드렸던 보도자료가 있다. 공개적으로 제공했던 보도자료 잘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사모펀드 관련 논란 심화되고 있는데, 코링크 투자경위 알려달라. 부인에게 투자 맡긴건지 궁금하고 사모펀드 실소유주가 5촌 조카 조모씨란 의혹 계속 제기되는데.
▶아시다시피 제 처가 사모펀드 투자한 건 사실이다. 그 배경 설명드리겠다. 제가 민정수석 된 다음에 개별 주식 보유하는게 좋지않다고 듣고, 펀드 투자는 괜찮냐고 공식 질문했다. 사모펀드 포함해서 허용가능하단 답변받았다. 사실 저는 경제나 경영에 대해 모르기때문에 사모펀드에 대해 이번에 공부하게됐다. 어떻게 돌아가는지 애초에 잘 몰랐다. 이번에 어쩔 수없이 하나하나보게됐는데,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저와 제 처는 사모펀드 운영, 구성 알수도 없었다는 것. 따라서 관여도 하지 않았다. 문제의 사모펀드 회사가 공식적 입장으로 입장 발표한 바 있다. 그 보도자료 봐달라.

지금 문제가 되는 5촌조카는 저희집안 장손이다. 제사 때 일년에 한번 또는 많아야 두 번 볼까한 관계다. 저희 집안에서 주식 전문가는 그 친구 한명이다. 원래 개별주식에 있던 주식을 제 처가 팔아서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집안 있는 사람한테 물을 수 밖에 없겠죠. 물론 원래 거래하던 펀드 매니저한테도 물었다. 그래서 그 펀드에 넣었고, 어떻게 운영되는지 투자하는지는 알 수 가없다. 저도 이번에 보고서를 찾아보았다. 투자대상에 대해서 알려줄수 없다고 돼있고 상세된 내용에도 어디에 투자된지 안 적혀있다. 블라인드 펀드란 말이다. 펀드 운용상 어디에 투자되는지 알려주지 않는것으로 설계되있고, 그래서 모를 수밖에 없다.

-후보자 해명과 달리, 딸 아들, 부인, 처남까지 사모펀드에 투자했고 주요 주주란 점 드러났다. 그런 것 보면 후보자 일가가 펀드 운용 관여한게 아닌가 하는 의혹 있는데
▶그 점은 검찰에서 펀드회사 압색하지 않았느냐. 분석될 것이다. 문제의 제 처남도 제 돈을 빌려서 0.99% 지분 갖고 있다는데 그 자체도 저는 이번 기회에 알게 됐는데, 실제 어떤 일 있었는지는 검찰수사로 밝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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