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에서 "결혼 안 하셨죠?" 질문 던진 정갑윤

[the300]정갑윤 "본인 출세도 좋지만 국가 발전도 기여해주길"…김병욱 "남자였다면 이런 질문 했겠나"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시스
"후보자님 아직 결혼 안 하셨죠"(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
"후보자가 남성이었다면 이런 질문 했겠나"(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장에서 조 후보자의 결혼여부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여당은 후보자 자질과 도덕성 검증과 전혀 관련없는 질문이 나온 것에 대해 항의했다.

정갑윤 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에게 "아직 결혼 안 하지않았냐"며 "지금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병폐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조 후보자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자 정 의원은 "저는 출산율이라고 생각한다. 출산율이 우리나라를 말아먹는다"며 "후보자가 그것도 갖췄으면 정말 백점짜리 후보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염두에 두시고 본인 출세도 좋지만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머쓱한 미소만 지었다.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조성욱 후보자는 이날 일본 수출규제 대응책의 일환으로 연구개발(R&D) 관련 기업의 공동행위를 허용하기로 한 것이 생산·판매 단계까지 담합을 허용하겠다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2019.9.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에 대해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인사청문회 자리는 후보자의 자질 능력 도덕성을 검증하는 자리"라며 "자질과 도덕성과 전혀 관련없는 후보자의 특성을 거론하거나 출산 등을 후보자에게 적용하는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연 후보자가 남성이었다면 이런 질문이 나왔겠냐"며 "다시는 이런 질의가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위원장에게 주의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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