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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제기구를 통한 국내산 쌀 대북지원 추진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6.19. scchoo@newsis.com |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세계식량계획(WFP)과 북측의 협의, 수송선박 확보, 이런 어떤 지원에 필요한 절차를 이행하는데 필요한 소요기간을 감안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국내적인 절차, 예를 들어 도정(낟알을 찧거나 쓿는 일) 절차도 들어가지 않은 상태”라며 “WFP와 북측간 협의가 진행돼 쌀이 도착하는 항구, 우리의 출발 항구, 날짜와 수송선박 규모 등이 구체적으로 정해져야 도정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6월 WFP를 통해 국내산 쌀 5만 톤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첫 배를 출항시켜 이달말 운송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북측은 한미 연합훈련을 이유로 WFP 측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다만 북한의 거부 의사는 WFP와의 실무협의 단계에서 나온 것으로 북한 당국의 ‘최종적인’ 입장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통일부의 판단이다.
이상민 대변인은 “WFP를 통해 북측의 공식 (입장이) 확인되면 그것에 따라서 WFP와 관련 부서 간 협의를 통해 처리해 나가겠다는 것이 그동안 정부가 밝혔던 내용들”이라고 했다.
이어 “WFP가 북측의 공식입장을 확인하는, 그 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WFP 측과 또 북측 간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오는 10월 중순 평양에서 열리는 월드컵 아시안 지역 예선전과 관련해 “선수단과 중계문제 등 제반 사항들을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협회(AFC)를 통해 북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FC를 통해 어떤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북측에 우리 측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측의 어떤 특별한 반응은 아직 저희가 확인하지 못했다. 협의 진행 상황을 보면서 응원단 문제 등 추후에 협의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북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올해가 북중 수교 70주년이기 때문에 지난 정상회담 때도 양국 간 어떤 고위급 교류 이런 부분들에 대해 합의한 바도 있고 또 계속 실천되고 있다. 그런 일환으로 일단 봐야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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