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한상혁, 학교 다닐 때 완전 운동권이었네요. 주사파셨습니까?"

[the300]한상혁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을 본 게 학생운동 계기가 됐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학교 다닐 때 완전 운동권이었네요. 주사파셨습니까?"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

"모 의원님이 질의에서 주사파냐고 묻던데 학생운동을 하게 된 계기는 뭐였냐?" (이원욱 민주당 의원)

30일 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의 정치색을 두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다. 자유한국당은 한 후보자가 정치적 편향성이 강하다고 주장하며 집중 공세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에게 해명의 기회를 제공했다.

박성중 한국당 의원은 이날 "한 후보자는 1981년 고려대 법학과에 입학하고 1986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영구제적 처리됐다"며 "1987년 제적학생 구제특례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교 다닐 때 완전 운동권이었다"며 "주사파였냐"고 물어봤다. 

한 후보자는 "당시 주사파와 같은 게 나눠지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질의 차례에서 한 후보자에게 발언 기회를 줬다. 이 의원은 "의원님들의 질의에 사족을 다는 게 올바르지 않은 것 같기는 하지만 모 의원님께서 한 후보자에게 주사파냐고 물었다"며 "학생운동을 하게 된 계기가 뭐냐"고 질문했다. 

한 후보자는 "저는 광주에서 출발을 한다"며 "서울에서 재수를 했고 1980년 서울의 봄을 겪었고,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을 본 게 학생운동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무고한 광주 시민을 학살한 군사정권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냐"고 물었고 한 후보자는 "대응은 몰라도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학교를 다닐 때부터 있었던 것 같다"며 "지금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냐"고 질문했다.

한 후보자는 "제 자신을 평가하는 것이 조금 그렇지만 그렇게 살려고 노력한다"고 대답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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