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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지금 누가 나라를 어지럽히는가. 지난 화요일(27일) '조국 게이트' 수사를 위한 검찰의 대대적 압수수색이 있었다. 조 후보자·부인·처남·가족 등을 출국금지했다는 보도도 나온다"며 "이 정도면 조 후보자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 그리고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는 게 마땅한 일"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017년 1월11일 조 후보자가 트위터에 올린 글을 인용하면서 "무슨 낯으로 장관직을 유지하면서 수사 받는가. 누가 한 말일까. (조 후보자는) 과거 자신의 발언을 지키는 게 옳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자는 당시 최순실씨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출석을 요구하자, 조 장관의 장관직 사퇴를 촉구했다.
황 대표는 "조 후보자 가족 펀드가 가로등 회사를 인수한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에서 스마트도어를 언급하고 현장 방문을 하기도 했는데 이례적인 일"이라며 "조 후보자 일가의 부정한 재산 축적에 대통령까지 이용한 것 아니겠느냐"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부동산 문제, 자녀의 특혜 진학, 사학재단 불법 운영에 이르기까지 조 후보자의 실정법 위반 혐의는 실로 심각한 수준이다. 그래서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 설 것이 아니라 그 일가와 함께 법정에 서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국민적 분노에 눈을 감고 끝내 조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 강행하면 그 길이 정권 몰락의 급행 차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한일 갈등 중재자인 미국이 우리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여러 외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문 정권이 반일 캠페인을 국내 정치에 이용한 데에 이어 반미 캠페인까지 벌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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