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무역보복시대, 우리경제 스스로 지켜야..유턴기업 지원"

[the300](상보)현대모비스 울산공장에 "양과 질 최고…친환경차는 새 희망"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울산 북구 중산동 이화산업단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19.08.28. 【울산=뉴시스】전신 기자 = photo1006@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울산 현대모비스 친환경자동차 부품공장 기공식에 참석,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체제가 흔들리고 정치적 목적의 무역보복이 일어나는 시기에 우리 경제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다"며 해외 사업장을 국내로 돌리는 유턴 기업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소차의 미래 가치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 이화산업단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공장 기공식과 부품기업 국내 복귀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 현대모비스가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공장을 국내로 복귀(유턴), 울산으로 이전하고 5개의 자동차 부품기업도 함께 돌아온다.

문 대통령은 "기업들의 결단을 중심으로 정부와 울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해졌다. 광주형 일자리와 구미형 일자리에 이은 또 하나의 상생협력 모델"이라며 "우리 경제의 활력을 살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어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 경제보복 대응과 경제 자립 필요성에다 4차산업혁명 측면에서 유턴 기업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우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우리 경제를 지키자는 의지와 자신감"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유망한 기업들의 국내 유턴은 우리 경제에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기술이 곧 경쟁력인 시대에, 유턴 투자를 장려하는 것은 우리의 세계 4대 제조 강국 도약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해외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외국 기업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영업의 확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가 없어서 해외로 기업을 옮겨간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제조업 해외투자액의 10%만 국내로 돌려도, 연간 약 2조 원의 투자와 많은 일자리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 미국, 독일 등 선진국들도 과감한 인센티브와 규제개혁으로 복귀하는 기업 수를 늘리고 있다"며 "저임금, 저숙련 기술은 해외에 두고, 첨단산업, 연구·개발 등 기술혁신이 필요한 부문을 국내로 돌리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국내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턴 기업 종합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유턴 기업 지원의 기준을 넓히고, 유사한 품목으로 전환하는 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해외에서 유선전화기를 제조하던 업체가 국내로 돌아와 스마트폰 부품을 생산해도 유턴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또 "대기업도 세금 감면과 보조금을 지원받도록 하여 지방 복귀를 유도했다"며 "외국인투자기업이 누려온 농어촌특별세 감면 혜택을 국내 복귀기업에도 적용했다"고 밝혔다. "초기 시설투자에 필요한 자금과 스마트 공장 신설자금은 정책금융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돌아오는 자동차 부품회사들도 달라진 지원제도와 정부의 친환경차 비전을 보고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며 "정부는 신산업 육성과 규제혁신, 혁신 인재양성으로 유턴 투자를 더욱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국내 복귀를 위해 투자하는 기업들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내년에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과 인공지능, 데이터, 5G 분야에 4조7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R&D(연구개발) 투자와 시장 창출을 지원하고, 2023년까지 총 20만 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
【울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울산 남구에 위치한 수소 생산공장인 ㈜덕양 3공장을 방문해 김기철 사장으로부터 수소생산 및 정제, 압축 등의 설명을 들으며 공장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19.01.17.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할 것"이라며 "정부의 혁신성장 비전과 전략을 믿고 많은 기업들이 국내 투자에 동참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현대모비스의 국내 유턴에 대해 "2013년 해외 진출기업 국내복귀 지원법을 제정하여 해외 진출기업의 유턴을 추진한 이래 양과 질 모두에서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현대모비스는 울산에 부품공장을 신설, 2021년부터 배터리 모듈 등 전기차 부품을 생산한다"며 "중소 중견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울산, 경북, 인천, 충남에 생산라인을 늘려 차세대 자동차 핵심 부품을 양산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 3600억원 이상을 투자하여 730여개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소경제와 친환경차 육성을 향한 울산의 도전은 지역경제와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희망"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울산은 2030년까지 수소차 50만대의 제조와 6만7000대의 자체 보급을 목표로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가 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현대모비스의 전기차 부품공장 신설로 수소차에 이어 전기차 생산 플랫폼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규제혁신 노력이 더해진다면, 울산의 경제는 새롭게 도약하고 지역 청년들에게도 일자리와 희망을 주게 될 것"이라며 "오늘 울산의 유턴 투자가 제2, 제3의 대규모 유턴 투자를 이끌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산업부·현대모비스·울산시의 투자협약식 △5개 부품기업과 KOTRA의 양해각서 체결 △현대모비스 공장 기공식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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