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서울대·부산대 등 국립대 총장에 '소·부·장 혁신' 지원 당부

[the300]"융합인재양성" 강조..오세정 "조국 딸, 일반장학금이면 문제"(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립대 총장단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마친 후 사회자를 바라보고 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2019.08.22. photo1006@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국립대학교 총장단과 청와대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기술의 국산화 또 소재부품 중소기업들의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 활동을 더욱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정부가 R&D 등 또는 지역예산을 통해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지역의 국립대학들이 정부와 동반자 관계로 함께 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각 지역 국립대학들이 지역 혁신의 거점이 돼줄 것과 학과별 전공별 칸막이를 낮춰 미래융합형 인재양성을 해달라는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의 국립대학과 지자체가 중심이 되고 지역사회와 지역 산업계가 함께 갈 때 지역 혁신도, 지역이 필요로 하는 지역인재 양성도, 국가 균형발전도 가능하다"며 "그런 지역의 혁신들이 모두 모인 총합이 바로 대한민국의 혁신을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서 필요한 게 미래융합형 연구, 미래융합형 인재양성인데 학문, 전공 간 심지어는 문과 이과 큰 영역에 어떤 벽도 좀 무너뜨린 그런 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은 정부 국정과제도 거의 대부분이 어느 한 부처만의 과제가 아니라 여러 부처들이 협업해야 되는 융합형 과제들인데 정부부처는 옛날처럼, 옛날의 기준으로 업무가 딱 분장이 돼있다"며 "이 부처간 칸막이는 국정 전체를 위한 협업에 굉장히 애로로 작용할 때가 많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술 국산화와 소재부품 관련 "지금 여러 대학들이 그런 기술 지원단을 만들기도 하고 또는 개별 지원단을 구성하기도 해서 많은 역할 해주고 계시다. 그 점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또 "강사법이 2학기부터 시행이 되는데 시간강사들의 신분을 보장하고 추후에 개선하자는 그 취지인데 지금 역설적으로 오히려 그게 강사들의 일자리를 줄이는 식의 결과가 빚어지고 있어서 걱정들이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립대학이 앞장서서 최대한 강사들을 유지하고 있고, 그래서 고용감소율이 사립대학에 비하면 국립대학들이 현저하게 적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날 오세정 서울대 총장, 전호환 부산대 총장과 국립대총장협의회장인 김영섭 부경대학교 총장 등 24명이 참석했다. 김영섭 총장은 "4차 산업은 물론이고 그 일의 핵심 키워드가 되고 있는 부품소재산업 발전에 필요한 핵심인력 양성과 기초과학기술 연구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교별로 건의사항도 등장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대학이 지역혁신의 중심이 되려면 산학협력이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교원들의 공공부문 또는 특정 분야의 겸직이 가능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상경 경상대(경남 진주) 총장은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서라도 실험실의 노후된 기자재를 교체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오세정 서울대 총장(정면)이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립대 총장단 초청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2019.08.22. photo1006@newsis.com

오세정 총장은 간담회 전 기자들과 만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장학금 관련해서도 답했다. 조 후보자 딸은 서울대 환경대학원 재학중 서울대동창회 '관악회'의 장학금을 받았다.

오 총장은 "장학금은 종류가 여러가지다. 어느 사람이 이공계 학생들을 위해서 줘라 이런 게 있다"면서도 "일반적인,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주는 그런 (일반)장학금이었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대상은 고등교육법 제3조에 의해 국가가 설립한 경우와 국가가 설립해서 법인으로 바뀐 경우를 포함, 총장협의회 소속 대학들이다. 특수목적대학이나 총장이 공석인 곳, 문 대통령이 학위수여식 행사때 참석한 대학은 제외했다. 정부에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함께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국가균형발전, 혁신성장과 지역인재 양성에 국립대 역할이 중요해 소통하고 격려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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