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군사 위협 동반한 대화에 흥미 없어"

[the300]무기도입 비난 "한미 군사 적대행위 대화동력 떨어뜨려"

대한민국 공군 최초의 스텔스전투기 F-35A가 29일 오후 공군 청주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F-35A는 전력화 과정을 거쳐 4~5월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제공) 2019.3.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 외무성이 22일 한국의 첨단무기 도입을 비난하는 담화를 내고 "군사적 위협을 동반한 대화에는 흥미가 없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가증되는 군사적 적대행위는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우리가 물리적인 억제력 강화에 더 큰 관심을 돌리는 것이 현실적 방도가 아니겠는가에 대해 심고하지 않으면 안 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외무성은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 등을 문제 삼으며 "이러한 첨단살인장비들의 지속적인 반입은 북남공동선언들과 북남군사분야 합의서를 정면 부정한 엄중한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더해가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이기 위해 노력'하자고 떠들어대고 있는 남조선당국자들의 위선과 이중적인 행태를 다시금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담화는 미국의 중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 등도 문제 삼으며 "군비경쟁과 대결 분위기를 고취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실은 "우리를 최대로 각성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합동군사연습과 남조선에 대한 무력증강 책동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행위로 된다는 데 대하여 한두번만 강조하지 않았다"며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위협을 동반한 대화에는 흥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담화는 북한이 '대화와 협상'이 열려 있다는 점을 주지하면서도 한미 당국이 바라는대로 '조기 북미실무협상'에는 응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미정상이 '6.30' 판문점 회담에서 2~3주 내 실무협상 개최를 합의했지만, 한미연합연습과 무기 도입 등을 문제 삼는 것도 협상에 나서지 않는 명분을 쌓기 위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외무성 담화는 지난 20일 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 해 한국 고위 인사들과 북미 실무협상 재개 방안을 협의하는 기간 중 나왔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비건 대표는 전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후 "북한의 카운터파트로부터  듣는 대로 실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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