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독립기념관 둘러보고 학생들에 "잘 봐야돼" 당부

[the300]'독립군 짚발싸개' 보며 “이걸 신고 백두산을.." 숙연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회 광복절 경축식 행사를 마치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9.08.15.【천안=뉴시스】박진희 기자 = pak7130@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 이후 기념관 곳곳 전시실을 둘러보고 독립운동과 광복의 뜻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제3전시관에서 1918년의 '대한독립선언서'를 관람했다. 학예사는 "무오독립선언서로 알려져 있다. 무오는 1918년으로 만주, 연해주 각지 유명 독립운동가 39명이 이름 넣었다"며 "이 정신 토대로 봉오동 전투에서 큰 승리 남긴 사상적 기반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함께 관람하던 학생들을 향해 "잘 봐야돼. 방금 독립선언서가 무슨 독립선언서라고 했어?"라며 "(1919년) 3월 1일 낭독된 선언서보다 더 먼저 작성된 거야"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일장기를 바탕으로 만든 태극기, 임시정부 활동비와 옥바라지 비용을 위해 하와이에서 판매용으로 만든 '대한독립선언서(1919)'도 봤다. '조선말 큰사전 원고' 앞에서는 무릎을 굽혀 가까이 들여다 봤다.

제5전시관은 독립전쟁(항일무장투쟁)이 주제였다. 독립군이 사용했다는, 천으로 싸고 짚으로 묶는 방식의 신발 대용의 발싸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여기서도 어린이들에게 “독립군이 이걸 신고 백두산을 다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특별전시관(제7전시관)을 들렀다. 특히 2019년 5월에 일본인 사토 마사오 씨가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독립선언서 원본에 관심을 보였다. 
【천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년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마치고 제3전시관 ‘겨레의 함성’을 찾아 조선말 큰 사전 원고를 살펴보고 있다. 2019.08.15. pak7130@newsis.com

1919년 3.1운동 당시 사토 마사오 조부는 평양에서 그룻가게를 운영했다. 길거리에 뿌려졌던 독립선언서를 주워 1929년 일본으로 이주하면서 가져갔다. 그는 1954년 작고, 아들인 사토 요시헤이가 유품에서 발견해 계속 보관했다. 

1919년 3.1운동 당시 사토 요시헤이는 7살이었고, 본인이 ‘평양의 아이’라는 회고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마침내 손자인 마사오씨가 이 원본을 보관해 오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고향으로 가는게 맞다’며 독립기념관에 기증했다. 

독립선언서 원본은 이번에 기증받은 것을 합해 모두 9점이라고 한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 일행이 관람을 마치고 전시관을 나오자 광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환호로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학생들과 악수를 나누고, 기념 촬영을 했다. 인파 속에서 "문재인 파이팅"이란 말도 들렸고 문 대통령은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회 광복절 경축식을 마치고 특별전시관을 관람하고 있다. 2019.08.15. 【천안=뉴시스】박진희 기자 =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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