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안의 독립유공자 후손이 시작한 "아리랑"에 文대통령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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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후손 초청 오찬에서 주제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2019.08.13. photo1006@newsis.com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청와대에서 주최한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서 아리랑이 울려퍼졌다.

독립운동가 홍재하 선생의 아들인 장 자크 홍 푸앙씨가 먼저 아리랑의 첫 부분을 불렀고, 이후 사회자가 "함께 해주세요"라고 하자 160여명에 달하는 참석자들이 따라 불렀다. 

문 대통령은 박수를 치며 호응했고, 부인 김정숙 여사도 아리랑을 함께 부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노래는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는 마지막 대목까지 이어졌다.

홍재하 선생은 만주, 러시아, 프랑스에서 독립운동을 했었다. 프랑스 최초 한인단체인 '재법한국민회' 결성을 주도했고, 독립운동 자금을 모았다.

정부는 이번 광복절을 맞아 홍재하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기로 했고, 이에 맞춰 프랑스에 거주하던 아들 홍 푸앙씨가 청와대를 찾아 아리랑까지 부른 것이다.

홍 푸앙씨는 "이번에 조국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수여하는 훈장을 제가 대신 받는게 큰 영광"이라며 "아버지처럼 한국의 피가 흐르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프랑스어로 말했다. 

이어 "제가 한국말을 못하게 된 이유를 말씀드리겠다. 아버지는 언제나 고국으로 돌아가는 생각이 확고하셨다"며 "자녀들에게 한국에 가면 한국어를 배울테니 굳이 배울 필요가 없다고 했다. 제가 한국어를 못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홍재하 선생의 아들 장자크 홍푸안 씨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후손 초청 오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19.08.13.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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