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와 싸워보자는 거냐"…나경원·오신환, 조국 지명에 '반발'

[the300](종합)정경두·강경화 유임도 한목소리로 '비판'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사 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금융시장 점검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09. since1999@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장관급 인사 8명을 교체한 것에 대해 보수야당은 "야당과 전쟁을 선포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특히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과 국방부 정경두·외교부 강경화 장관을 유임한 것에 반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현장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조 후보자 지명에 유감을 표한다"며 "야당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개각"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전 수석은 업무능력에서 낙제점 받았을 뿐 아니라 공무원 휴대폰을 마음대로 감찰하는 등 기본적 인식자체가 잘못된 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조 전 수석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추진해왔는데 이것은 이 정권의 패스트트랙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제2의 검찰을 만들고 청와대의 검찰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검찰장악에 이어 청와대 검찰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질, 업무능력, 업무태도를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특히 SNS로 여러 선동정치에 앞장섰던 분이 법무부 장관에 어울리겠나. 법무부 장관이 가져야할 기본 소양부분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장관급 인사 8명을 교체한 개각 전반에 대해서는 "교체가 가장 필요한 외교·안보라인은 그대로 두고 그대로 간다는 것은 현재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대한민국 안보 근간인 한미동맹과 한미일 삼각동맹을 외면하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 원내대표는 주미대사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대신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특보는 그동안 너무 많은 발언을 해서 한미동맹 근간을 위협하는 위험한 인사"라며 "이수혁 의원 경우 문 특보보다는 낫지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8.08. kkssmm99@newsis.com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시끄러웠던 조국 전 민정수석을 끝내 법무장관에 앉히고 외교, 국방 등 문제 장관들을 유임시킨 것은 국회와 싸워보자는 얘기"라며 "한마디로 협치포기, 몽니인사"라고 평가했다.

오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일관되고 안정적인 개혁 추진에 역점을 뒀다고 말하지만, 일관된 자세로 일방통행을 하겠다는 얘기로 들린다"며 "친문 코드의 교수 출신 인사 대거 등용으로 청와대 정부, 들러리 내각이란 문재인정부 코드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의 편향성과 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의 전문성도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법안
  • 팩트체크
  • 데스크&기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