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독점 깬 기술독립…文대통령 감동시킨 CEO의 좌우명은

[the300]김포 SBB테크 방문, 현장서 찾는 극일의 길

문재인 대통령이 7일 경기 김포 부품·소재기업인 (주)에스비비테크를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직원격려를 위해 청와대에서 다과를 준비했다. 2019.08.07. 【김포=뉴시스】박진희 기자 = pak7130@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방문한 김포시 SBB테크는 볼펜용 베어링으로 시작해 로봇용 첨단 베어링 기술까지 확보한 중소기업이다. 일본 기업이 장악했던 부품 분야의 기술자립을 이뤄 지금같은 한일 경제갈등 국면서 더욱 돋보인다. 청와대가 문 대통령 방문현장으로 낙점한 이유다.

류재완 SBB테크 대표이사는 문 대통령을 맞이해 간담회를 시작하면서 "분위기를 좀 가볍게 하겠다"며 좌우명을 소개했다. 그는 "제 인생 좌우명이 거창한 사자성어가 아니라 영어 단어 공부하다가 나왔다. ‘~임에도 불구하고’, in spite of(인 스파이트 오브) 해서 뒤에 ing(아이엔지)가 붙는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무엇)~임에도 불구하고, 이게 참 마음에 들어 좌우명으로 삼았는데 제가 SBB테크에 와서 보니까 SBB테크가 걸어온 길이 바로 'in spite of' 했던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SBB테크가 50여년 일본 기업이 거의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던 제품을 사람, 자금, 소재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만들어냈다고 했다. 

그는 "일본 제품을 따라가는 수준이었지만 앞으로는 일본 제품을 능가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하는 데 있어 저희 제품을 충분히 로봇자동화 이런 데 쓸 수 있게끔 백업하고, 일본과의 지난한 싸움 험난한 과정이 될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이겨나갈 것이라 장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 비해 한국 경제규모가 작은 점, 일본의 기술이 앞선 점 등 여러 약점을 딛고 기술독립으로 '극일'을 이룬다는 게 문 대통령 목표다. 4차산업혁명도 문재인정부의 경제 화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이런 구상에 걸맞은 좌우명인 셈이다. 

류 대표의 발언에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박수로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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