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엄중징계 요청했던 김조원, 靑 민정수석되나

[the300]文과 수차례 호흡 '인사이더' 평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2015.11.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24일 거론되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이더'다. 그럼에도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는 미묘한 인연이 있다. 김 사장이 민정수석에 최종 낙점된다면 그런 노 실장과 실장-수석 관계로 다시 조우하게 된다.

김 사장은 1957년 경남 진양(현 진주) 출생으로 진주고, 영남대, 인디애나대(석사), 건국대(박사)를 졸업했다.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주로 감사원에서 경력을 쌓았고 참여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당시 민정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2006~2008년 사이에는 감사원 사무총장이 됐다. 이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 등을 거쳤다.

이후 문 대통령과 다시 한 번 인연을 맺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였던 문 대통령이 2015년 12월 당무감사원장에 김 사장을 임명한 것. 

김 사장은 대선 국면에서도 문 대통령을 도왔다. 김광두 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전면에 나섰던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다. 

수 차례 인연에서 보듯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참여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친문 핵심 인사들과의 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문재인 정권 출범 후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으로 활약할 수 있었다. 

이처럼 문재인정부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데다, 조국 민정수석의 법률 및 사정 관련 업무를 이어받을 역량이 있다고 평가되는 걸로 보인다. 

이번에 민정수석이 되면 노영민 실장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김 사장은 민주당 당무감사원장 당시 노 실장의 '시집 강매' 사건에 엄중징계를 요청한 장본인이다. 재심 요구도 기각했던 바 있다. 

노 실장은 결국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자격정지 6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곧바로 이어진 20대 총선에서도 불출마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문 대통령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 정태호 일자리수석·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 일부 수석급을 이르면 25일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 같은 관측에 "인사는 최종 결정 때까지 확인해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24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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