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에 '작심발언'…"추경 처리한다, 할 때까지 기다린다"

[the300]21일 기자간담회…"경제 한일전, 한국당 '백태클' 준엄하게 경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을 향해 “스스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하겠다고 말할 때까지 끝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11시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쟁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단호히 끊는 길로 나서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당의 대여공세를 건설적 비판이 아닌 정쟁으로 규정하고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셈이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경제 활력 제고 등을 위한 추경안 처리에 미온적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경제 냉전’이라는 대외 환경이 자리잡고 있고, 당장 일본과 경제 전쟁도 시작된다”며 “이 상황에서 추경안을 발목 잡는 한국당 모습이 국민 눈에 곱게 보일지 자문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한국당의 대응 방식도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경제 한일전에서 한국당이 백태클을 반복하는 행위를 준엄하게 경고한다”며 “우리 선수를 비난하고 심지어 일본 선수를 찬양하는데 이것이야말로 친일”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 목선 사태의 국정조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해임 등 요구에 대해서도 진정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방 안보 상황 관련 국정조사는 전례가 없고, 이 정도 상황으로 국정조사를 해야 하는지 스스로 잘 알 것”이라며 “본 회의 의사 일정을 활용하지 않고 새로운 일정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정쟁”이라고 했다.

이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과 및 철회 요구에서 시작된 추경 볼모 정쟁 정치가 경제 실정 청문회로 가더니 특위 연장으로 돌파구를 마련하자 국정조사와 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로 변질 됐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비유를 들며 “배고픈 친구에게 빵을 줄테니 심부름 해달라고 해서 3번 했다”며 “이번에는 빵도 안주고 동생 왼쪽 뺨을 때리고 와라, 그럼 주겠다는 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고픈 아이는 엉엉 울 수밖에 없다가 곧 단호해 진다”며 “때리라고 한 친구가 야속해지고 평생 좋은 친구가 되기 어려워 진다”고 했다.

선거제 개편을 위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역시 본격 가동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두 달도 채 안돼서 패스트트랙 휴전 기간은 끝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6월말 패스트트랙으로 상정된 법안들을 표결 처리하자는 강한 기류가 있었으나 설득 끝에 표결이 아닌 특위 연장을 결단했다”며 “한국당에 특위 중 하나를 배려하고 국회로 돌아올 명분을 제공했던 진정성을 왜곡하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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