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해군 2함대 거수자, 조깅을 했는지…엄중조치하겠다"

[the300]국무총리 예결위 전체회의서 "엉터리 같은 일이 발각됐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이낙연 국무총리가 경기 평택 해군 2함대 내에서 발생한 거동수상자(거수자) 침입 사건에 "엄중 조치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가경정(추경)예산 심의를 위한 예산결산위원회(예결위) 전체회의에서 김재원 예결위원장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거동수상자가 도주할 때 랜턴으로 신호했고 잠수할 때 쓰는 물갈퀴, 소위 '오리발'이 발견됐는데 보고 받았느냐"고 물었고 이 총리는 "오늘 아침에 보고 받았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조깅을 했는지, 누가 지나갔는데 (근무자가) 자기 근무 영역을 지키다 보니 도주한 사람을 못 잡은 상태"라며 "영관급 장교가 부하직원 고생할까봐 가짜 자수시킨 엉터리 같은 일이 발각됐는데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거수자가 조깅을 한 것이라고 보고받았냐고 질문받자 "(도주자가) 무장상태이거나 한 것은 아니고 조사 중이기 때문에 함부로 말하는 것은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 등에 따르면 이달 4일 밤 10시 2분쯤 평택2함대 내 탄약고 초소 방면으로 거수자가 접근했다. 이를 발견한 초병이 암구호를 대라고 했지만 거수자는 응하지 않고 도주했다.

수사과정에서 부대 병사 1명이 자신이 당시 거수자였다고 자수 했지만 허위자수로 판명났다. 해군은 "많은 인원들이 고생할 것을 염려한 직속 상급자(장교)가 허위 자수를 제의했고 그 제의에 응한 병사가 허위자백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중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척항 사태(북한 목선 입항 사건) 이후 우리 군은 경계태세와 보고체계의 강화를 약속했지만 스스로 한계만을 드러냈다"며 "우리 군과 국가안보 조직에 대한 국정조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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