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동결-제재유예' 교환 검토 보도에 美 국무부 "사실 아냐"

[the300]美 영변 폐기와 핵동결-석탄·섬유 수출 제재유예 방안 보도 부인

 30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판문점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을 시민들이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북한의 핵동결과 일부 제재 유예를 맞바꾸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미국 국무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11일(현지시간) 부인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소리(VOA)의 해당 보도 관련 질의에 대해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논의했다"며 "비건 대표는 보도 내용을 확고하게 부인했다"고 밝혔다. 

일부 한국 언론은 워싱턴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영변 핵 시설 전면 폐기와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동결에 동의하면 12~18개월간 석탄 및 섬유 수출 제재를 유예하는 방안을 미 행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측이 제재 유예와 관련해 제재를 다시 복원할 수 있는 이른바 '스냅백 조항'을 포함시킬 가능성이 있고, 백악관이 사실상의 종전선언과 북미 간 연락사무소 개설 역시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 보도에 대해 비건 대표가 "완전히 거짓이라고 말했다"며 "따라서 그 안에는 어떤 진실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미 실무협상이 빠르면 이달 중순 재개될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으로 확인된 북미간 이견을 좁힐 가능성에 대한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북미 정상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2~3주 내 북미 실무협상' 개시를 합의했다. 북미정상의 발표인만큼 빠르면 이달 중순 경 북미대화 재개가 제3국 또는 판문점 등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독일을 방문 중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1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비건  대표와 만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했다. 

외교부는 "실무협상이 한미의 공동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 "양측은 북미 정상간 합의한 바와 같이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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