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지정취소' 배재고, 5년 새 감사처분 50건

[the300]신일고는 31건…세화·숭문고는 '사회통합전형 충원율' 기준 미달


박건호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9일 오전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서울 13개 자율형사립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8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자율형사립고 지정취소 통보를 받은 학교 8곳 중 배재고와 신일고의 감사처분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화고와 숭문고는 '사회통합전형 충원율'이 기준에 못미쳤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청에서 받은 '2014~2018년 자사고 감사처분 현황' 자료에 따르면, 배재고는 이 기간 감사·특별장학에서 기관주의와 기관경고 각각 1건, 교직원 징계와 주의·경고 각각 37건과 11건을 받았다. 총 50건이다.

교육청 평가기준에 따르면 △기관경고 건당 2점 △기관주의 건당 1점 △교직원 징계 건당 1점 △주의·경고 건당 0.5점을 각각 감점한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배재고는 감사·특별장학 행정처분 평가항목에서 최대 감점인 12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신일고도 감사처분이 31건에 달했다. △기관주의 1건 △기관경고 1건 △교직원 주의 18건 △교직원 경고 11건 등이다. 숭문고는 △기관주의 2건 △교직원 주의 18건 △교직원 경고 4건으로 감사처분 총 24건을 기록했다.

세화고와 숭문고는 '사회통합전형 충원율' 항목에서 감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항목 만점 기준은 20%인데, 두 학교는 최근 5년 중, '사회통합 충원율'이 이에 못미치는 해가 많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경희고·배재고·세화고·숭문고·신일고·이대부고·중앙고·한대부고 등 관내 8개 자사고를 전격 지정 취소하면서 해당 학교가 받은 점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평가지표 관련 부당성 논란을 감안해서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평가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평가의 기본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사고 요청사항 등을 고려해 교육부, 타시도 교육청과 협의 후 평가 매뉴얼에 반영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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