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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노조, 교육공무직본부 등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고 비정규직 철폐, 차별해소 및 처우개선 등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최근 학교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총파업과 관련 문재인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공약이 "무리하고 성급했다"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사회적 혼란과 갈등의 불씨를 키웠다는 설명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총파업 요구의 핵심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지키라는 것이다. 결국 선거에서 이기겠다고 무리한 공약을 남발한 결과가 사회적 혼란과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파업 역시 재정여건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표만 계산해 정치적 약속을 한 결과"라며 "안 지키느니만 못한 공약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국민들에게 더 큰 피해가 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광화문 대통령' 공약처럼 잘못된 공약임을 인정하고 깨끗하게 포기하는 게 옳은 일 아니냐"며 "상황이 이런데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당발 포퓰리즘 정책들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 선심공약으로 선거에 이길 궁리를 하지말고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당당한 정책경쟁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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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7.4/뉴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바른미래당도 "성급하고 독단적인 대선공약이 갈등의 불씨를 키웠다"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은 같은날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총파업에) 조리원 등 2만2000명 이상이 파업에 참여했다"며 "학생들은 빵과 우유로 끼니를 때워야 하고 학부모는 아이 맡길 곳을 찾느라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교육계 종사자간 반목도 커진다. 과거 정규직인 예비교사들 반발로 인해 비정규직 교사들의 정규직화가 무산된 바 있다"며 "교육기관의 비정규직 비율은 35.5%로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가장 높은 편이다. 이들 신분을 규정하는 법적근거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학습권, 교육업 구성원의 화합을 위해 교육당국이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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