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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박수 받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
이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가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매년 2월과 4월, 6월과 8월 임시회를 소집하게 돼 있다"면서 "그럼에도 이 규정이 얼마나 허망하게 지켜지지 않는지 우리 모두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게도 "임기 동안 국회 개회가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신사협정을 체결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소환제 도입을 언급하면서는 상임위에 3번 이상 결석하면 위원 자격이 박탈되는 프랑스 의회, 상습 불출석시 월급 40%가 삭감되는 벨기에 의회 등의 사례를 들며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에게 페널티를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 도입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77.5%가 찬성하고 있고, ‘무노동 무임금’ 적용은 국민 80.8%가 찬성했다"며 "민주당은 법안을 제출한 만큼 개정을 진지하게 논의해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일하는 국회의 제1과제는 추경 처리"라고 재차 추경 처리를 호소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안이 (국회에) 접수된 이후 오늘까지 무려 70일이 지나가고 있다"며 "추경을 통해 경제 활력의 마중물을 기대하는 기업인과 미세먼지, 재해복구를 바라는 국민 모두의 마음이 타들어간 지 오래"라고 심사를 촉구했다.
또 이 원내대표는 앞선 국회에 비해 저조한 20대 국회의 입법성적을 거론하며 "야당도 여당과 다름없다는 생각으로 국정에 적극 참여해달라"며 "때에 따라서는 정부가 여당보다 야당과 먼저 협의해도 좋다"고 파격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지난 2년간 집권여당으로 정부와 함께 개혁해왔다"면서도 "국민 체감 성과가 부족한 만큼, 위상을 재정립해 확실히 국정을 주도하겠다"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내대표는 "국민이 바라는 일하는 국회, 헌법 가치가 살아있는 민생국회를 함께 만들고 싶다"며 "여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의 협력을 요청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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