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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4월29일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
국회 정상화 협상 과정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내놓게 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을 놓고 민주당과 정의당의 갈등이 커진다. 민주당 측은 "사전 교감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정의당은 "불법 해고"라고 비난한다.
자칫하면 그간 정의당과 함께 구성해온 '진보 전선'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라 민주당도 당혹스러운 눈치다. 각종 상임위원회와 본회의 등에서 든든한 우군이었던 정의당이 이탈한다면 민주당의 국정운영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위원장 교체에 따라 선거제 개편이 좌초되면 후폭풍도 불가피하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최로 열린 월례 여야 5당 대표 회동 '초월회'에서 심 의원의 위원장 교체에 "국회정상화를 하면서 비정상적인 방법이 동원된 것에 유감이 아닐 수 없다"며 "다수당의 횡포이고 상대 정당에 예의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주의가 다수의 지배라고 하지만 이는 분명히 최대 다수의 의견을 만들어내기 위한 협의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저는 이러한 원칙이 무너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당 상무위원회에서 "불법적인 방식으로 합법적인 패스트트랙을 막으려 했던 개혁 대상인 한국당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기는커녕 또 하나의 밀실에서 면죄부를 줬다"며 "정개특위 위원장을 교체하기로 한 것은 여전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향후 이런 식의 기본원칙도,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도, 없이 오직 한국당의 떼쓰기에 끌려 다닌다면 개혁전선은 와해될 수도 있음을 민주당은 똑똑히 알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당사자인 심상정 의원도 지난 29일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당 행사에서 "민주당이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을 살리고 심상정을 버렸다"고 민주당을 성토했다.
또 심 의원은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합의안을 발표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쉽게 말해 해고된 것"이라며 "여야 4당 안에서 협의 절차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어안이 벙벙하다"고도 말했다. 민주당에 배신감을 드러낸 셈이다.
자칫하면 그간 정의당과 함께 구성해온 '진보 전선'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라 민주당도 당혹스러운 눈치다. 각종 상임위원회와 본회의 등에서 든든한 우군이었던 정의당이 이탈한다면 민주당의 국정운영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위원장 교체에 따라 선거제 개편이 좌초되면 후폭풍도 불가피하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최로 열린 월례 여야 5당 대표 회동 '초월회'에서 심 의원의 위원장 교체에 "국회정상화를 하면서 비정상적인 방법이 동원된 것에 유감이 아닐 수 없다"며 "다수당의 횡포이고 상대 정당에 예의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주의가 다수의 지배라고 하지만 이는 분명히 최대 다수의 의견을 만들어내기 위한 협의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저는 이러한 원칙이 무너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당 상무위원회에서 "불법적인 방식으로 합법적인 패스트트랙을 막으려 했던 개혁 대상인 한국당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기는커녕 또 하나의 밀실에서 면죄부를 줬다"며 "정개특위 위원장을 교체하기로 한 것은 여전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향후 이런 식의 기본원칙도,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도, 없이 오직 한국당의 떼쓰기에 끌려 다닌다면 개혁전선은 와해될 수도 있음을 민주당은 똑똑히 알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당사자인 심상정 의원도 지난 29일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당 행사에서 "민주당이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을 살리고 심상정을 버렸다"고 민주당을 성토했다.
또 심 의원은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합의안을 발표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쉽게 말해 해고된 것"이라며 "여야 4당 안에서 협의 절차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어안이 벙벙하다"고도 말했다. 민주당에 배신감을 드러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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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
상황이 난처해진 민주당은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입장만 되풀이 중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정개특위 위원장 교체 사실을 정의당에 사전에 알렸는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특위위원장이 필요하다는 우리 민주당의 정세 인식, 이 부분이 어느 정도 저는 (정의당에) 양해가 있었다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아무런 판단 없이 일방적으로 (심상정 위원장을) 해고했다고 생각하지는 말기 바란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정의당과 사전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저로서 전혀 없는 얘기만을 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며 "중간에 오고 간 얘기를 소상히 밝히는 게 지금 우리가 불신을 넘어 신뢰를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제가 감수하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이같은 '사전교감설'에 정의당은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원내대표의 무책임한 발언은 한국당 나 원내대표와 밀실합의를 모면코자 하는 물타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여야 4당 개혁공조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한국당과 거대양당 기득권 담합으로 개혁공조를 와해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며 거듭 이 원내대표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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