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전9기' 송철호, 울산경제 살리기 '승부수'

[the300][지방선거 1년-③시도지사 열전]송철호 울산시장, 실속은 있었던 1년 시정

편집자주  |  전국 17개 광역, 226개 기초 자치단체는 '잘살기' 위해 경쟁한다. 중앙정부는 전국이 모두 고르게 잘살도록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시장, 도지사, 군수, 구청장들은 저마다의 정책으로 주민들이 더 잘살게 하려 애쓴다. 나아가 대통령과 같은 더 큰 리더가 되는 꿈도 꾼다. 6·13 지방선거 1년을 맞아 전국 주요 시도지사들이 지난 1년간 '잘살았는지' 그들의 공약 이행 노력과 리더십 등을 통해 살펴봤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년 전 지방선거에서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같은 지역 선거에 나서 여덟번 연속 패배했다. 그러면서 25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는 아홉번째 도전에서 승리하며 울산시장이 됐다.

그토록 바라던 울산시장이 됐지만, 울산시가 처한 상황은 녹록치 않다. 취임한지 1년이 됐지만 울산 지역의 고용, 인구, 수출 등 각종 지표는 여전히 '흐림'이다. 

송 시장의 1년을 되돌아보면 실속은 있었다. 지역 주요 사업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는 등 성과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청와대와도 지속적으로 소통했다.

◇'수소도시' 울산, 지역 경제 회복될까=송 시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약들을 내걸었다. 송 시장은 특히 수소산업을 발전시켜 울산을 수소산업 선도도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인만큼 송 시장은 수시로 청와대와 중앙정부 부처를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월 울산시를 방문해, 울산이 세계적 수소선도도시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이 취임하며 울산시는 글로벌 수소도시 10대 비전을 제시했다. 2030년에는 현대차에서 50만대 규모의 수소차를 생산할 계획을 세웠다. 울산시는 10년 내 수소충전소 6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지난 4월 지자체 2000억여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는데 수소연료전기차 보급 사업에도 180여억원을 배정했다. 수소산업이 미세먼지 해결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거란 판단이다.

송 시장은 최근 울산 지역 원로들을 만난 자리에서 "수소 자동차 뿐만 아니라 열차, 선박 등 수소산업의 발전 방향이 방대한 만큼 이를 울산형일자리로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외곽순환도로, 산재전문 공공병원 입지 선정=송 시장 취임 이후 울산은 여러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에서 혜택을 입었다. 특히 1조원 규모 울산외곽순환도로와 외동~농소 간 국도건설 사업이 예타면제사업으로 선정됐다.

울산외곽순환도로가 완공되면 울주군 두서면에서 울산 북구 강동 해안까지 자동차로 20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총 사업비 2333억원이 투입되는 산재병원이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 일원에 건립키로 최근 결정된 것도 송 시장이 이뤄낸 성과로 볼 수 있다. 이는 울산의 첫 국립병원이다.

◇지지율·주민생활 만족도는 '글쎄'=송 시장은 인기가 높은 편이 아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2~28일 전국 성인 남녀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직무 수행 지지도를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송 시장의 지지율은 17위, '꼴찌'로 나타났다. 지지율이 33.5%에 그쳤다.

리얼미터가 지난해 7월부터 매월 광역단체 지지도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송 시장은 11번의 조사 중 8번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역경제 개선 성과가 체감되지 않기 때문이다.

함께 조사된 광역 시·도별 주민생활 만족도에서도 울산은 39.3%에 그쳤다. 이 역시 최하위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에 변화가 드러나야지만 송 시장 지지율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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