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날개 단 강원도…남북관계 '역풍'에 울쌍

[the300][지방선거 1년-③시도지사 열전]민선 7기 공약 중 '남북교류 사업' 비중 높아…강원 산불 후속조치도 과제

3선 연임에 성공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꿈꾸는 강원도는 '평화와 번영'이라는 키워드로 압축된다. 남북관계 개선을 기반으로 한 교류사업·관광산업 중심지가 되는 것이 최 지사가 꿈꾸는 2022년 강원도의 모습이다.

벌써 8년째 도정을 이끌다 보니 곳곳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강원도 양양공항을 기지로 삼는 '플라이강원' 항공운송사업 면허 취득이 대표적이다. 민선 7기 공약에 포함됐고, 출범 1년도 전에 '완료'한 과제 중 하나다.

최 지사는 과거 면허 신청 반려 사유를 철저히 분석해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사명까지 플라이양양에서 플라이강원으로 바꾸는 '2전 3기' 노력 끝에 플라이강원 통과를 끌어냈다.

도는 항공기 10대를 운영하면 예상 유치 관광객은 105만 명으로 관광 지출액 2조318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4603억원으로 지역경제 기여효과가 3조4922억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평창올림픽 후속조치도 한창이다. 올림픽 경기장 13곳 가운데 9곳은 관리 주체와 사후활용 방안을 확정했다. 강릉빙상경기장·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등 전문 경기장 3곳은 KDI(한국개발연구원)연구용역을 마치는 대로 활용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초반 수천 명대에서 수백 명 수준으로 이재민들이 줄었지만, 산불 문제도 남은 과제다. 최 지사가 동분서주하며 정부와 협의한 덕에 임시주거시설이 빠른 속도로 들어오는 등 잘 막아냈다는 평가다. 이 기회로 고성능 소방헬기 도입, 소방대원 지원 확대 등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공사 재선정 문제가 남아있지만 강원도의 장기 표류 사업이었던 '춘천 레고랜드'도 착공이 가시화한 상태다. 예정대로 2021년 개장하면 강원도의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추진중인 과제 중 난항에 빠진 것도 있다. 남북교류사업 활성화를 염두하고 공약한 과제들이다. 최 지사의 임기 초반까지 이어지던 남북 화해 무드가 최근들어 차갑게 식어가며 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

민선 7기 도정 최우선 목표였던 '동북아 평화시대 중심지 도약'에는 남북교류 협력 의제 선점, 남북간 도로·철도·항공 등 연결망 구축, 평화지역 활성화 프로젝트 등이 포함돼 있다.

일부 사업은 추진 중에 있지만, 대부분이 남북 교류 활성화를 전제로 한 만큼 실현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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