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文, 감옥에 가는 것을 보고싶다'는 막말인가요?"

[the300]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 낸시 펠로시 美하원의장 발언 인용하며 화두 던져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오른쪽)/사진=뉴스1
"한국당 지도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당원들에게 '文대통령이 탄핵당하는 것을 보고싶지 않다. 그가 감옥에 가는 것을 보고싶다'고 말한다면 이것은 막말인가요?"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0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중진의원들에게 '그가 탄핵되는 것을 보고싶지 않다. 그가 감옥에 있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펠로시 의장의 발언에 트럼프는 '펠로시는 재앙이다', '초조한 낸시' 등 막말을 퍼붓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언론에서 어떻게 썼는지 확인해보니 언론은 펠로시는 막말이 아닌 듯 썼고, 트럼프 반응은 막말이라고 확실하게 표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기자들을 향해 "정말 몰라서 묻는 것인데, 펠로시의 발언을 막말이냐 아니냐 어떻게 보는지 궁금해 묻는 것"이라며 "이게 주말 내내 제 머릿속의 궁금증이었다. 제 고민을 한 번 고민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미국 등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을 직접 비판했다는 이유 만으로 '막말'로 몰리는 게 아니냐는 문제의식을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하원 민주당 지도부와 회동한 자리에서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 등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자 "그가 탄핵당하는 걸 보고 싶지 않다. 그가 감옥에 있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고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가 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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