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노무현 정신' 이어받아 '사람 사는 세상' 실현"

[the300]"'새로운 노무현', 가치·정신·철학 계승·발전시킬 것"

김평화 기자 | 입력 : 2019.05.23 09:29

15일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 인터뷰/사진=홍봉진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를 맞아 더불어민주당이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아 '사람 사는 세상'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23일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64세의 짧은 일기로 우리 곁을 떠난 지 오늘로 꼭 10년이 됐다"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노무현 대통령은 변함없이 우리 가슴 속에 살아 있다. 때로 눈물의 이유가 되고, 때로는 분노와 다짐의 근거가 되고 또 희망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사람사는 세상'을 꿈꿨다"며 "반칙과 특권을 끝장내고 서민이 당당하게 가슴 펴고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다. 권력과 기득권이 분단과 지역주의에 기반해 고질화된 우리 정치의 후진적 구조를 타파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 간판으로 험지에서 출마해 낙선을 반복했던 그를 사람들은 '바보'라고 불렀다"며 "그러나 '바보 노무현'은 당선보다 더 큰 정치적 승리를 거뒀고 '깨어 있는 시민 조직'의 정치적 자산을 만들어내 정치문화를 혁신했다"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이 언제나 서민의 편에 서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불의를 향한 분노와 세상을 바꾸기 위한 뜨거운 열정을 불태웠지만 가슴에는 늘 약자와 서민에 대한 연민으로 가득했다"고 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시대를 앞서간 선각자였다"며 "반칙과 특권 없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드는 일, 권력기관 개혁을 통해 민주주의의 원칙을 바로세우는 일,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드는 일, 돈보다 사람이 먼저인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를 이루는 일, 이 모든 일이 10년이 지난 오늘에도 우리의 목표이고,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로 고스란히 계승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10년 전 오늘,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목도하며 통곡했다"며 "지켜드리지 못한 회한으로 몸을 떨었고,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이를 악물었다"고 했다. 또 "생각만 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는 우리 대통령 노무현은 이제 10주기를 맞아 새롭게 부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제 희망과 미래, 기쁨과 행복의 근거로 새롭게 부활하는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아 '사람 사는 세상'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더불어 잘사는 '사람 사는 세상',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의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며 "'새로운 노무현'을 찾고, '새로운 노무현'을 만들고, '새로운 노무현'이 돼, 노무현 대통령이 실현하고자 했던 가치와 정신, 철학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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