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융합' 초점 원내지도부 구성 완료

[the300]오신환 "탕평인사·전문성 우선"…향후 의총 추인 절차 남겨

백지수 기자 | 입력 : 2019.05.20 17:31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바른미래당이 20일 원내지도부 구성을 완료했다. 원내대표가 바른정당계인 가운데 국민의당계 의원들을 바른정당계 의원들보다 조금 더 많이 포진시키며 탕평 인사를 꾀한 모습이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김수민 원내대변인과 유의동·지상욱·김삼화·신용현 원내부대표 등 제3기 원내부대표단 인선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들을 임명하기 위한 최종 추인 절차는 향후 소집되는 의원총회에서 진행된다.

원내부대표단 중 4명이 국민의당계(안철수계)로 오 원내대표를 포함한 바른정당계(유승민계)보다 한 명 더 많다. 원내부대표단에 포함된 국민의당계 의원들은 손학규 대표 퇴진을 앞세우고 당선된 오 원내대표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으로 알려져 있다.

오 원내대표와 직접적으로 원내 협상에 나서는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초선 비례인 이동섭 의원이 오 원내대표 당선 다음날인 지난 16일 일찍이 임명됐다. 원내대변인은 청년최고위원을 겸임하고 있는 초선 비례 김수민 의원이 맡는다.

원내부대표로는 재선으로 전임 원내수석부대표였던 유의동 의원과 유승민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지상욱 의원(초선), 안철수 전 대표가 영입한 초선 비례 의원인 김삼화·신용현 의원이 인선됐다.

오 원내대표는 "통합과 혁신의 창당정신으로 정치 혁신과 민생국회를 함께 이끌어갈 원내부대표단"이라고 이들을 설명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번 원내부대표단은 당내 통합과 정책 추진력 강화를 위해 탕평인사와 전문성을 우선으로 임명했다"고도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철저히 파헤치고 계파와 이념을 넘어 국익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유능한 경제정당, 미래를 바꾸는 합리적 정책정당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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