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대표 "한국당 복귀 촉구"…대북 인도적 지원에 공감

[the300]문 의장 "추경과 민생현안 할 일 산더미"-이해찬 "한 분 빠지니 많이 빠진 듯"

문희상 국회의장(가운데)과 여·야 4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의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이정미 대표.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 대표들이 조속한 국회 정상화에 공감하며 한국당의 복귀를 촉구했다. 이들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대북 지원 역시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3일 정오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황교안 대표는 전국 순회 장외 투쟁 일정으로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문 의장은 "20대 국회가 실제로 일할 수 있는 게 8개월 남짓 남았는데 밀린 일이 태산"이라며 "민생 현안도 한 두 가지가 아니라, 추가경정예산부터 줄줄이 할 일이다"고 산적한 현안들을 언급했다.

문 의장은 서로 다른 쟁론을 화합해 하나로 소통시킨다는 뜻을 담은 사자성어 '원융회통'(圓融會通)을 인용하면서 "지금 우리 국회에 이 말이 가장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각 당 대표들에게 화합을 당부했다.

이해찬 대표는 추경안과 민생현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경제 정책을 잘 세우고 추경안이 빨리 통과되는 게 중요하다"며 "5·18 특별법도 이번 주 내 개정이 이뤄져서 모든 각 당 대표가 토요일 광주 행사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 식량 사정이 안 좋아 인도적 지원을 정부가 준비 중이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 인도적 지원을 국회에서도 뒷받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각 당 대표들은 황교안 대표의 부재를 언급하며 한국당의 국회 복귀도 촉구했다. 이해찬 대표는 "한 분이 안 왔는데 한 분 빠지니 굉장히 많이 빠진 것 같다"며 "황 대표도 장외투쟁은 하시더라도 5당 대표 모임에는 참석해서 소통할 것은 소통하고 투쟁할 것은 투쟁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회에도 참여 안 해서 여러 민생이 어려움을 겪는데, (한국당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시고 국회로 돌아오시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 역시 한국당의 장외투쟁을 겨냥해 "국회를 버리고 장외로 나갔다"고 복귀를 촉구했다.

손 대표는 "대통령과 정부여당에서 대북지원, 대북관계 개선 등이 국론 분열과 남남갈등으로 이어지지 않고 국론이 통합되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며 "정치력 회복을 위해 (패스트트랙 관련) 고소고발을 취하해주시고 정치가 다시 원만하게 평화롭게 이뤄질 수 있는 국회를 만들어주길 부탁드린다"고 이해찬 대표에게 주문했다.

정동영 대표는 대북식량 지원 논란과 관련, "인도적 지원은 정치 군사 상황과 분리하는 게 대원칙"이라며 "북한 식량 130만톤이 부족하다는데 인도주의 문제와 정치군사 문제를 분리하는 원칙으로 북한과 대화하고 그렇게 조성된 분위기를 가지고 비핵화를 추진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정미 대표는 선거제 개혁과 추경 등 국회정상화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회 스스로가 국회를 모독하는 일은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된다"며 "국회가 정상적으로 가동돼야 하니 빨리 5당 대표가 모두 한 자리에 앉을 기회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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