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여성 의원들 "나경원 '달창'표현 참담해…즉각 사퇴해야"

[the300]"여성 우대로 국회입성한 나경원이…제1야당 원내대표 자질 의심돼"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 일동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과 관련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달창' 표현에 "최악의 여성 혐오·비하 표현을 사용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여성위원회 소속인 백혜련·김상희·이재정·제윤경·서영교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성명문을 내고 "막말을 넘어 심각한 언어폭력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나 원내대표는 여성 할당제 혜택을 받아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했다"며 "여성의 힘으로, 또 여성의 권익을 옹호해주길 바라며 만든 제도로 들어온 나 원내대표가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 기가 막히다"고 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의 '몰랐다'는 건 전혀 해명이 될 수 없고 용서받을 수도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은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제 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자질을 의심케 한다"며 "나 원내대표의 자리는 여성 모욕 표현을 모르고 사용해도 되는 자리가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국민에게 머리숙여 사죄하고 원내대표 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11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에서 문 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을 언급하며 "KBS 기자가 (독재에 대해) 물어본 후 '문빠', '달창' 이런 사람들한테 공격당하는 거 아시죠"라고 말했다. '달창'은 스스로를 '달빛기사단'이라 칭하는 문 대통령의 지지자를 극우성향 사이트에서 '달빛창녀단'이라고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해당 발언에 논란이 일자 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문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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