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여야정협의체, 교섭단체 3당만 참여해야"

[the300]"정부여당, 실질적으로 제1야당 인정안해"

강주헌 기자 | 입력 : 2019.05.12 13:52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협의체 재가동과 관련, "국회 질서를 인정한다는 의미에서 여야정상설협의체에서는 반드시 원내교섭단체들 간의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 대표 회동과 여야정협의체는 다른 문제다. 여야정협의체는 국회와 정부·청와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협의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는 원내 교섭단체 합의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라며 "여야정협의체 또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패스트트랙 강행 등 과정에서 보면 (정부여당이) 실질적으로 제1야당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인영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만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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