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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김창현 |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들어보고 할 말씀만 하면 된다"며 "황 대표와 배석자 없이 만나서 설득되면 되는대로 안 되면 안 되는대로, 국민들께는 황 대표가 직접 발표하라고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과거에는 여야 영수회담을 했다"며 "박정희-김영삼, 노태우-김대중, 김영삼-김대중, 김대중-이회창 등 모두 단독회담이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은 대통령이고 야당 대표는 야당 대표"라며 "원하는 대로 해줘야 국민이 역시 대통령은 다르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여야 5당 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했으나 황 대표는 문 대통령과의 1대1 영수회담을 역제안했다. 청와대는 당초 취지와 맞지 않고 다른 정당 대표들과의 형평성 문제로 1대1 회담은 곤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생투쟁 대장정' 중인 황 대표는 전날 대구 반야월시장에서 '땅콩죽퍼 무료급식' 봉사활동 후 기자들과 만나 "각 당별 1대1로 (회담을) 하면 된다,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10일에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진행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여야 대표회담 제안과 관련해 "지금 대통령과 만나 북한에 식량을 나눠주는 문제만 얘기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국정 전반의 잘못된 문제들에 대해 논의를 한다면 얼마든지 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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