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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4월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을 마친뒤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의총에서 선거제·공수처 패스트트랙 합의안을 추인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지도부 사퇴를 두고 손학규 지도부와 유승민 전 대표 등 반대파 의원들의 갈등이 정점을 찍은 가운데 이날 의총서 접점이 도출될 가능성은 낮다.
지도부의 패스트트랙 강행과 불법사보임을 규탄하며 바른정당계 의원들과 일부 국민의당계 의원들은 지도부 사퇴를 주장한다. 반대로 현 지도부는 이를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징계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7일 오전 유의동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표실에 소속의원 15명 명의의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패스트트랙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많은 문제들을 치유하고 대안을 만들겠단 생각들이 모여 의총소집을 요구하게 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바른미래당에서 활동하는 의원 24명 중 15명이 김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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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유의동(왼쪽부터)·유승민·오신환·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4월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과 앞에 모여 있다. 이날 바른미래당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오신환 의원을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사보임 신청서를 국회 의사과에 팩스로 제출했다. 2019.4.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 1일 손학규 대표는 공석이었던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문병호·주승용 최고위원을 임명하며 최고위 재가동을 추진했다. 하지만 6일 4대4(손학규·김관영·문병호·주승용 대 권은희·이준석·하태경·김수민) 구도에서 캐스팅보터였던 권은희 정책위의장이 김관영 원내대표와의 동반사퇴를 주장하며 무게추가 기울었다.
3분의2에 육박하는 의원들이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는 가운데 지도부의 계속된 강경행보가 독이 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반면 김관영 원내대표는 당내 반발세력을 자유한국당 등과 연결지어 국면전환을 시도 중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승민 전 대표를 포함해 원내대표 사퇴를 강요하고 당을 끊임없이 흔드는 분들에게 묻는다. 다음 총선에서 기호2번(자유한국당)으로 나갈거냐"며 "한국당과 함께 반개혁세력에 편승하고 보수란 이념에 경도되는 것 등은 창당정신을 망각하는 것이고 심각한 해당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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