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충돌'…정치적 해결 vs 법적 처리 여론 '팽팽'

[the300]1일 리얼미터 '정치적 해결 47.1% vs 법적 처리 45.9%'

한지연 기자 | 입력 : 2019.05.01 09:16
29일 밤 시작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자정을 넘겨 종료됐다. 이날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투표를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을 위해 여야가 충돌하며 고소·고발이 이어진 가운데 고소와 고발을 취하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과 법적으로 처리하고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3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국회 폭력 사태의 고소·고발의 처리 방안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47.1%, "법적으로 처리해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45.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7.0%다.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정치적 해결' 의견이 우세했고,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선 '법적 처리' 의견이 우세했다. 

△자유한국당(73.3% vs 법적 처리 18.7%) △바른미래당(58.4% vs 41.6%) △무당층(47.4% vs 35.4%) △보수층(67.3% vs 26.7%) △중도층(50.9% vs 43.7%)에서 '정치적 해결' 의견이 50%내외에서 70%이상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더불어민주당(27.2% vs 법적 처리 67.6%) △정의당(20.7% vs 76.2%) △진보층(26.1% vs 69.1%) 지지층에선 '법적 처리' 의견이 70% 내외로 우세했다. 

서울과 대구·경북, 충청권에선 '정치적 해결' 의견이 우세했고, 호남과 경기·인천에선 '법적 처리'의견이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선 두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대전·세종·충청(57.9% vs 39.8%)과 서울 (52.3% vs 42.1%), 대구·경북(45.8% vs 39.2%)에선 정치적 해결이, 광주·전라(35.6% vs 55.5%)와 경기·인천(45.1% vs 51.5%)에선 '법적 처리' 의견이 다소 우세했다. 부산과 울산·경남(42.5% vs 43.1%)에선 두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6.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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