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해산 청원, 100만명 돌파? 14만명 이상이 베트남서 접속"

[the300]한국당, 조작의혹 제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앞줄 오른쪽)와 나경원 원내대표, 조경태·김광림 최고위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발언에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스1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유한국당 해산'을 요구하는 게시글이 동의자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한국당에서 국민청원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30일 오후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언론들이 한국당 해산 청원에 100만명이 참여했다고 보도하지만, 그중 14만명 이상이 베트남에서 접속했다고 한다"며 "역사의 죄인은 물론이고 실정법상 당장 구속해야 할, 지금 청와대 안에서 청원 조작을 지휘하는 사람이 누군가"라고 문제제기했다.

 

정 의원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바둑이(김경수 경남지사) 풀려나니까 또 다른 강아지를 만들어 킹크랩으로 배후 조종하는 게 청와대에 있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박성중 의원도 "(이번 청원은) 조작 정보 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고 앞으로 얼마든지 농단할 수 있는 사항"이라며 "청원 게시판이 정쟁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청와대는 이를 방조하고 있다는 게 큰 문제"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한국당 해산 청원이 4월22일에 시작되고 일주일이 걸려 28일까지는 20만명이 청원했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어제 언론에서 도배하면서 오늘 오후 1시까지 100만명이 더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어제 이후 보도를 보니 한국당 해산 청원 기사는 350개고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 기사는 180개로 해서 언론과 포털이 한 쪽으로 완전히 도배를 하고 있다"며 "온라인 좌파 세력이 아이디 무한 생성기를 이용해 무한 접속이 가능하고 조작에 (게시판이) 무방비 상태"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청원 수로 주장의 적합성을 따지는 게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년 가을부터 당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세 번이나 청원 시스템의 개선을 요구해왔다"며 "3월 통계만 봐도 (어떤 사건으로) 청와대 사이트의 13.77%는 베트남 트래픽이고, 그 전달에 비해 215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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