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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및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 앞을 막고 의원총회를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
자유한국당이 30일 오후2시 의원총회를 시작으로 전열을 재정비한다. 이날 오전일정은 생략했다. 약 일주일간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저지에 나선 의원·보좌진·당직자들의 휴식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지난 25일부터 30일 새벽까지 5박6일동안 국회 곳곳에서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 한국당은 현장조를 편성해 국회 본청 4층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실, 2층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 3층 운영위원회 회의실, 7층 의안과·의사과 사무실 등을 철통봉쇄했다. 이들은 번갈아가며 국회회의실과 바닥 등에서 노숙도 벌였다.
한국당이 이날 곧바로 장외투쟁에 나서지 못한 건 잇따른 강행군에 지친 소속 의원들과 보좌진·당직자들의 피로도를 감안한 것을 보인다. 패스트트랙 저지과정에서 수십차례 의원총회와 밤샘투쟁을 이어왔다.
이날 오후 의총은 한국당의 향후 대여투쟁 전략과 방향을 정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광화문 '천막당사' 등 장외투쟁 또는 전국순회 규탄대회 등을 논의할 수도 있다.
앞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1시 국회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앞에 무릎을 꿇는 그 날까지 투쟁하고 투쟁하고 또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인만큼 정부의 추가경정 예산안 등 국회 의사일정도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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