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북러정상회담, 트럼프 日 방문 기회 살려야"

[the300]"이번주 고성 둘레길 개방…판문점선언 후 남북간 약속 지속되고 있어"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4일 오후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신한반도체제 구상과 남북관계'를 주제로 열린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4.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후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오늘 열리는 북러정상회담과 5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 6월 주요20개국(G20) 회의 등의 기회를 어떻게 살리느냐가 중요한 과제"라고 25일 밝혔다.

김연철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 회고와 전망' 강연에서 지난해 남북관계 진전과 하노이 회담 후 상황을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2017년과 2018년을 비교해보면 정말 극적인 변화"라며 "2017년엔 핵실험도, 여러가지 관계가 악화되는 사건들이 적지 않았지만 2018년에는 그런 게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또 "남북대화, 북미정상회담 등 함축됐던 관계개선 움직임이 전개됐고, 그 과정에서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남북군사합의서 등 여러가지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지금 상황에서는 한미정상회담을 통해서 프로세스를 다시 한 번 시작하는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오늘 뜻깊게도 북러정상회담이 시작되고 5월 하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 6월 하순 오사카에서 G20가 열려 그런 계기들을 우리가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지난해 남북 관계를 돌아보며 "9.19 군사분야 합의 이행은 그동안 꾸준하게 이어져 왔고, 이번주 부터 둘레길이라고 불렀던 평화의 길이 일반인에게 개방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27일부터 이 길을 개방할 때 1차적으로 개방하는 곳이 고성 지역"이라며 "직접 가보면 남북관계 상황에 대해 설명하지 않아도 그 장면 자체로 평화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걸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반인들도 둘레길을 걷는다는 자체가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다"며 "하노이 회담 이후 주춤하고 있는 게 사실이나 이런 것들을 통해 판문점선언 이후 남북간 약속과 신뢰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김 장관은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남북관계가 재개되면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화상상봉과 대면상봉을 좀 더 동시에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고령의 이산가족 사망이 빠르게 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상봉 신청자 13만3000명 중 돌아가신 분이 7만8000명 정도 되고 신청자들의 평균연령이 81.5세"라며 "고령 이산가족 문제는 해결해야 할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주 대한적십자사의 화상상봉장을 방문했는데 그(직전 화상상봉이 열렸던 2005~2007년)과 비교해 기술이 굉장히 발전해 선명도 차이가 많이 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 이산가족 대면상봉을 했는데, 이렇게 해선 너무 숫자가 제한적이라서 이 상봉의 폭을 좀 더 넓혀 보기 위해 화상상봉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국 화상상봉장 수리가 이달 말 끝날 것 같고, 남북간 협의만하면 화상상봉을 할 수 있다"며 "남북이 대상자 선정 등을 하는데 약 40일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지난해 9월 개소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대해서 "아주 긴밀히 협의를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중요한 통지를 언제든 할 수 있는 이곳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남북관계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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