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4당 패스트트랙 모두 추인…나경원 "자유민주주의 몰락"

[the300]한국당 원내대표 "이게 독재 아니면 뭐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이동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편안‧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법안‧검경수사권조정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인과 관련 "한 마디로 이것은 자유민주주의의 몰락"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여당과 범여권 세력이 모두 의원총회를 마쳤다"며 "사실상 어제 합의한 내용을 추인하는 절차를 마쳤다"고 이같이 밝혔다.

여야 4당의 원내대표는 전날 패스트트랙 추진에 잠정 합의했다. 여야 4당은 잠정합의안에서 각 당의 추인을 거친 뒤 25일까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에서 패스트트랙 안건 지정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날 여야 4당은 모두 의원총회를 열어 소속 의원들의 추인을 받았다. 추인 난항이 예상되던 바른미래당도 찬성 12표, 반대 11표로 패스트트랙 지정을 추인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회의 가장 중요한 정신은 합의고, 합의의 꽃은 선거제"라며 "지금 합의제 민주주의가 완전히 짓밟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4월 국회가 열렸는데도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제게 한 번도 제대로 합의하자고 한 적이 없다"며 "합의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이제는 다른 사람 목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바로 독재가 아니면 뭐냐"며 "민주주의는 완전히 무너졌다"고 밝혔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 저지를 위한 투쟁에 나서겠다고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지정이 되면) 행정부의 독주를 막아내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회는 거수기로 전락할 것"이라며 "저지를 위한 투쟁에 의원들께서 한 분 예외 없이 함께 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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