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남북미 정상, 목표 같고 긴밀히 소통"…트럼프 메시지 주목

[the300]"카자흐 비핵화 지혜, 큰힘 될것" 현지언론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한반도 비핵화 관련 "남과 북, 미국 정상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서로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국제사회도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고 있다"고 카자흐스탄 언론에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하려는 '비공개 메시지'의 존재를 청와대가 21일 사실상 시인한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 도착해 아탐쿨로프 카자흐스탄 외교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2019.04.21. pak7130@newsis.com
문 대통령은 21~23일 국빈방문 계기에 카자흐스탄 매체 '카자흐스탄 프라브다'와 사전에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이 내용이 현지에 22일 공개되면서 남북미 정상이 긴밀히 소통중이라는 메시지가 드러난 셈이다. 

앞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1일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워싱턴 정상회담 결과를 비롯한 ‘제반 사항’이 공유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는 미국 CNN 보도에 답변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한편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과 지혜는 한반도 평화의 여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스스로 비핵화의 길을 선택했고, 그 결과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성취했다"며 "‘핵무기 없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주도하면서,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에게 영감과 용기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1989년 알마티에서 진행된 카자흐스탄 국민의 반핵 평화 집회는 국제 반핵운동의 시발점"이라며 "한반도 역시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자흐스탄 정부와 국민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과 경제 관계에 대해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너무나 많다"며 "한국은 유라시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신북방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를리-졸’ 정책을 통해 유라시아 연계성을 강화하고, ‘카자흐스탄-2050’을 목표로 국가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은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교역·투자, 인프라 등 기존 협력을 넘어 IT, 혁신산업기술, 보건·의료, 우주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중앙아시아와 유라시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노력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서면인터뷰를 통해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카자흐스탄의 국민들에게 친밀감과 유대감을 보이고 미래지향적 협력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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