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장남' 故김홍일 빈소…與野 지도부 '10분' 시간차 조문

[the300]]與 "고문 후유증 안타까워"vs野 "보복 없는 정치 필요해"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故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2019.4.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야 지도부가 지난 20일 향년 71세의 나이로 타계한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를 10분의 '시간차'를 두고 조문했다. 짧은 시간차가 무색하게 조문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전한 메시지는 크게 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의원이 겪은 '고문 후유증'을, 자유한국당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행했던 '보복 없는 정치'를 강조했다. 

조문 첫 날인 2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의원의 빈소에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이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40분 쯤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께선 정치보복을 안 하신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김 전 의원은 김 전 대통령 아드님으로서도, 3선 의원으로서도 대한민국 민주화에 큰 역할을 하셨다"며 "김 전 의원님이 고인이 되셨는데 김 전 대통령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정치가 됐으면 한다"고 뼈있는 한 마디를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가 자리를 뜬지 10분 뒤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김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 조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큰 아들일 뿐 아니라 정치적인 동지로서 민주화 운동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오셨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특히 김 전 대통령이 야당 총재를 하실 적에 뒷바라지를 하시느라 여러 어려움을 많이 겪으셨고, 1980년도에도 아버님과 같이 투옥돼 고문을 받는 바람에 몸을 다쳐 어렵게 여태까지 오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킨슨병을 앓아 말년에 고생을 많이 하셔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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