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볼턴 '희떠운 발언'…현재상황 파악부터 제대로"

[the300]"사리 분별없이 말하면 당신네한테 좋은 일이 없을 것"

(하노이(베트남)AFP=뉴스1) 성동훈 기자 = 1일 새벽(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된 입장 등을 밝히고 있다.©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행해 현재 상황파악부터 제대로 하라는 취지의 비판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조중통은 최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볼튼의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를 언급하며 "제3차 조미수뇌회담에 대한 희떠운 소리를 늘어놓은 것과 관련, 조중통 기자가 최 제1부상에 질문했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최 제1부상은 "우리는 볼턴 보좌관이 언제 한번 이성적인 발언을 하리라고 기대한 바는 없지만, 그래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라면 두 수뇌분 사이에 제3차 수뇌회담과 관련해 어떤 취지의 대화가 오가는지 정도는 파악하고 말을 해도 해야 할 것이었다”고 전했다.
 
최 제1부상은 또 “지금 볼턴의 이 발언은 제3차 수뇌회담과 관련한 조미 수뇌분들의 의사에 대한 몰이해로부터 나온 것인지, 아니면 제 딴에 유머적인 감각을 살려서 말을 하느라 하다가 빗나갔는지 어쨌든 나에게는 매력이 없이 들리고 멍청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최 제1부상은 “볼턴의 이 답변에서는 미국 사람들의 발언에서 일반적으로 느끼는 미국식 재치성도 논리성도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경고하는데 앞으로 계속 그런 식으로 사리 분별없이 말하면 당신네한테 좋은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3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으로부터 무엇을 보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했다는 진정한 징후(real indication)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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