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의 경제 러브콜 "한국이 우리 표준…경제특구도 인천처럼"

[the300]文과 정상회담 "인하대 원격협진 전국민이 봐" 대규모 프로젝트 제안

문재인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중인 가운데 우즈벡 측이 알려진 것 외에도 전 산업분야에 걸쳐 한국과 경제협력을 원하는 걸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양국은 워킹그룹을 만들어 3개월에 한 번씩 성과를 점검하기로 했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만날 때마다 10억 달러씩 교역규모가 늘어나는 걸 꿈꾸고 있다”며 에너지, 인프라, 교육, 의료 등 다방면에서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타슈켄트 국제포럼 궁전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합동 문화공연 관람을 마친 후 샤프카트 미로지요예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19.04.20. pak7130@newsis.com

이어 “경제특구를 준비 중인데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한국 인천 경제자유구역을 모델로 삼고 싶다”며 한국의 협력을 당부했다고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주 보좌관 현지 브리핑에 따르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 등을 통해 여러 차례 “경제 기술 협력을 하고 싶은 첫 번째 국가로 우리는 단연 한국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랜트, 발전소, 병원, 교통‧인프라, 교육시설 등 120억 달러 수준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고 한다. 

특히 원격협진 등 이(e)-Health와 관련,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인하대 원격협진 시연을 우즈베키스탄 거의 모든 국민들이 시청하여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며 "우즈베키스탄 의료시스템의 표준을 한국시스템에 맞추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양국은 우리측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즈벡 부총리 급이 주도하는 경제공동위원회 워킹그룹을 만들기로 했다. 워킹그룹은 3개월에 한 번씩 양국 간의 주요 관심사업의 추진현황 등을 점검하고 양국 대통령에도 보고하는 프로세스를 만드는 데 합의했다.

양국 정부는 투자환경 개선에도 노력한다. 두 정상이 지켜본 가운데 한-우즈베키스탄 FTA 타당성에 관한 공동연구, 보건의료협력센터 설립 및 운영 등 MOU 및 협정문서 7건, 그 밖에 14개 정부 주도의 MOU가 별도로 체결됐다. 기업 간에도 다양한 협정이 맺어졌다.

20일 수출입은행-우즈벡 투자무역부 협력 프로그램이 체결된다. 이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추진 중인 우리 기업들이 기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외에 수출금융 등 다양한 방식의 금융지원수단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017년 국빈방한때 5억 달러 한도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을 한국과 체결한 바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 기금을 활용해 화학연구소, 종합병원, 공과대학, 의과대학, ICT데이터 센터 건립, 지방병원 의료기자재 공급 등을 후보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다.

주 보좌관은 "이번에 우리의 190개 수교국 중 네 번째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우즈베키스탄과 다방면의 사업들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이번에 체결된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은 기업들이 낯선 환경 속에서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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