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제가 바른미래당 창당주도, 이렇게 살아남는건 용납안돼"

[the300]"지리멸렬한 상태, 여당 눈치보는 2중대로 전락"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발언 후 의총장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당원권 1년 정지' 징계중이나 이날 바른미래당 의총에 참석했다. 2019.4.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18일 "제가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과 국민통합포럼을 함께 만들어 사실상 (바른미래당) 창당을 주도했다"며 "비례대표 몇석 늘어나니까 이렇게라도 살아남자는 건 용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바른미래당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제 패스트트랙도 선거법이란 미끼에 혹한 나머지 다른 문제들까지 끼워팔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의원은 "결과적으로 (당이) 지리멸렬한 상태가 됐고 계속해 여당의 눈치를 보는 2중대로 전락했다"며 "(처음) 생각한 건 제대로된 중도보수 야당을 만들어 한국당의 안타까운 부분을 우리가 경쟁하고 보완하는 역할을 해 야당을 바로 세우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날 의총에선 앞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공수처 발언이 논란이 됐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여당이 공수처의 기소권을 분리해 특수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안을 바른미래당에 제안했다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적 없다. 제안도 안했는데 무엇을 제안했나"고 답했다.

이 의원은 "많은 분들이 더이상 (공수처와 연계된 선거제 패스트트랙안에 대해) 논의할 필요도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며 "사실 내용에 대한 찬반이나 패스트트랙을 할지 말지 등도 논의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이해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법은 게임의 룰이다. 제1야당이 합의를 안했는데도 나머지 당들이 날치기해 통과시키겠다는 건 굉장히 문제"라며 "그 외에도 비례를 갖고 멋대로 늘리고 지역구를 줄이는 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한 "우리 당내에서조차 합의가 안된다. 그런데 왜 강행하려고 하냐"며 "비록 한 사람이지만 정말로 호소한다. 이렇게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의총장 출입을 놓고 당직자들과의 몸싸움도 벌였다. 최근 이 의원이 '손학규 찌질' 발언 등으로 당원권 1년정지를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발언과 의결권이 없는 건 맞다. 그럼에도 국회의원으로서 국회공간에 앉을 수 있기 때문에 당신들 논의하는 걸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했다"며 "많은 의원들도 같이 앉아 논의과정을 지켜보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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