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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17일 오전(현지시각) 아시가바트 대통령궁 오구즈한(오구즈칸) 홀에서 단독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4.17. pak7130@newsis.com |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도 아시가바트(아쉬하바드)의 대통령궁 앞 독립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했다. 투르크메니스탄 국기색과 비슷한 청록색 넥타이를 맸다. 문 대통령은 16일 서울을 떠날 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뜻에서 노란색 넥타이 차림이었다.
문 대통령이 도착하자 의장대가 애국가를 연주하고 예포 5발을 발사했다. 외교무대에선 국빈 환영식 때 종종 예포가 울리지만 투르크메니스탄이 다른 나라의 국가원수 환영 행사에서 예포를 발사하는 것은 처음인 걸로 알려졌다.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오기 전, 한국 취재진을 보자 "한국날씨는 어떤가"라며 말을 건넸다. 통역에 따르면 그는 "여기보다 더운가. 원래 (어제) 여기 비가 왔었는데 여러분이 좋은 날씨를 가져 왔다. 좋은 의미"라고 말했다.
양국 관계자 소개 등 순서가 끝나자 두 정상은 문 대통령이 타고 온 흰색 차량에 함께 탑승했다. 외신에 따르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흰색을 '행운을 부르는 좋은 색'으로 여겨 건물을 모두 흰색으로 칠하고 차량도 흰 차를 선호하는 등 독특한 규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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