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청문회' 유 장관 찾는 한국당, '채용비리' 언급엔 발끈

[the300]與野의원 "소방청이 제출한 자료 지연 제출, 조사 방해"…'채용비리' 의원들간 신경전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KT 아현국사 화재관련 청문회)에 참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4.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해 11월 발생한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KT 청문회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증인 불출석과 KT 조사 방해 의혹에 공방이 이어졌다. KT 채용비리 관련 질의가 나올 때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반발했다. 

17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KT 청문회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유 장관의 증인 불출석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개의 시간이 1시간 가량 뒤로 밀렸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대통령 순방 동행을 이유로 청문회에 불참한 유 장관이 출석 가능한 날로 청문회를 연기해달라"고 요구했고 청문회는 예정보다 1시간 넘게 지연된 11시20분부터 본격적으로 질의가 시작됐다. 

오전 청문회에선 KT가 화재 원인 규명과 관련해 소방청 조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도 정상적으로 제출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윤영재 소방청소방령은 조사 방해를 느낀 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 부분이 있다"고 답하며 논란을 키웠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소방청이 요구한 현장 출입이나 자료 제출을 거부한 일이 있다고 알고 있다"며 "구체적 사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고 윤 소방령은 "요청한 자료는 모두 제출됐다"면서도 "방해 소지가 있는 구체적 사례는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KT는 조사 방해 의혹에 전면 반박했다. 황 회장은 "화재 원인 규명에 필요한 모든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과 협조를 하라고 강조해왔다"며 "조사 방해 사실은 이자리에서 처음 듣는다"고 해명했다. 

통신재난 재발 방지와 관련해선 정부가 발표한 계획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사업자 투자를 촉진해 3년 동안 단계적으로 통신망 이원화 등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추경을 요구해서라도 3년이 아닌 1년6개월로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황 회장은 "유념해서 조속하게 투자하겠다"고 답했고,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청문회 중간 중간 KT 채용비리와 관련된 질의가 나올 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반발하는 등 의원들간 신경전을 벌였다. 김종훈 민중당 의원은 "황 회장이 경영보다는 정치에 관심이 있어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 아니냐"며 "'정치 줄대기'의 꽃은 채용비리"라고 주장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화재 청문회와 관계없는 질의를 삼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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