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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회의실에서 8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총선 차출론'과 관련해 "본인 의지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준비와 관련해 '조 수석 차출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 "선거는 차출하고 그러는 것이 아니다"며 "본인이 정치적 의지를 가지고 하겠다고 하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조 수석을 영입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에 대해 "본인의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선거라는 건 차출하는 게 아니다"며 "본인이 정치적인 의지를 갖고 정치를 하겠다고 하면 하는 것이지 어디 사람을 차출해다가 쓰고 그러냐"며 "저도 정치를 오래 했지만 차출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조 수석 차출론에 대해 "그런 가능성에 대해선 검토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조 수석을 야당과의 협치용으로 민정수석에서 물러나게 하고 총선에 차출해야 한다는 여권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선 "이 사안과는 별개로 저희가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인사 문제는 정부에서 시기라든가 이런 것들을 보면서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문제들에 대해선 연계시켜서 해서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
홍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등 야권에서 조 수석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에 대해 "그 사람(조 수석)이 명확하게 책임이 있어야 물러나게 할 것 아니냐"며 "사실에 근거하지도 않은 가짜뉴스를 가지고 물러나라고 그러는데,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인 전재수 의원은 조 수석의 부산 출마를 위해 영입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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