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靑 인사검증에 '국민 눈높이' 부족 아쉬움"

[the300]"이미선, 내부 정보 이용 안해...결격사유 아니야"

김하늬 기자 | 입력 : 2019.04.16 12:30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회의실에서 8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인사 문제와 관련 "인사검증 7대 요소도 기본적으로 하지만, 국민의 정서에 맞는 부분도 고려해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은 대체적으로 작동하지만 좀 아쉬운 점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기준이 하나 더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 인사검증 사전 질의 항목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린건 아니지만 사람의 여러가지 행적이 나타나지 않는 항목이 있을 수 있다. 그런 문제다"며 "사전 질문으로 다 짚어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야권에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선 "여론이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지난주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55%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바 있다는 질문에 "지난주 조사를 봤는데 주말동안 노동법 관계자들의 호의적인 논평 등으로 지금은 (긍정적인 응답이) 좀 더 좋게 나올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자 부부의 주식 거래 논란과 관련 "내부정보로 (거래를) 안했다는건 입증 됐다. 또 실제로 주식 거래로 돈을 번 것 같지도 않다"며 "주식거래를 부정하기 시작하면 그건 심각한 문제가 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자본시장 투자형태에서 주식이 중요한 부분이다. 증권거래세 이야기도 했지만 세금도 많이 낸다"며 "내부정보 가지고 (거래)했으면 심각한 문제가 되지만 그건 아닌걸로 밝혀졌다. 결격사유가 아니라고 본다"고 임명 강행 지지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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