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재입성' 노리는 '장외 배지'들

[the300][4·15 21대 총선 D-1년]<2회>'당에 헌신' 정청래·김성곤-이완구·김태호 '출마설' 솔솔


전직 국회의원들이 21대 총선에서 설욕전을 벼른다. 여권 주자들은 당내 헌신 이미지와 ‘친문’ 성향 등을 앞세워 4년만에 명예회복을 노린다. 야권에선 이완구·김태호 전 의원 등이 ‘경륜’을 무기로 귀환을 꿈꾼다. 

◇“당에 헌신” 정청래·김성곤…‘안철수 바람’ 분패 前의원들 ‘설욕전’=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마포을’ 수복에 나선다. 20대 총선 당시 해당 지역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되면서 정 의원은 ‘컷오프’ 됐다. 정 전 의원은 해당 지역을 물려받은 손혜원 의원을 적극 지원하며 민주당 지지자들의 환심을 샀다. 

김성곤 평화 이사장의 출마도 예고된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텃밭’인 전남 여수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험지’인 강남갑에 도전장을 냈다가 낙선했다. 이종구 당시 새누리당 후보(현 자유한국당 의원)를 상대로 득표율 45.8%를 기록하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을 받는다. 

‘안철수 바람’이 몰아쳤던 호남에서 고배를 마셨던 이들도 돌아온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대표적이다. 20대 총선에서 전주의 간판 정동영 국민의당 후보(현 민주평화당 대표)와 맞붙어 989표차로 분패했다. 16·19대 대선에서 각각 노무현·문재인 캠프에서 활약한 대표적 ‘친문’ 인사로 꼽힌다.

우윤근 주러시아 한국대사도 3선의 풍부한 경험과 무게감을 무기로 전남 광양·곡성·구례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특히 ‘취업 청탁’ 의혹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 처분하며 운신의 폭을 넓혔다. 김대중 대통령의 치과 주치의 출신인 김춘진 전 의원도 호남의 폭넓은 지지를 앞세워 전북 고창·부안 지역 재탈환을 노린다.

수도권에선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서울 금천)과 김교흥 전 의원(인천 서구갑), 오영식 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서울 강북구갑) 등도 거론된다. 

◇‘한국당 복귀 시도’ 유승민계, 이완구·김태호 ‘출마설’ 솔솔=한국당 등 범보수권에도 설욕을 꿈꾸는 인사들이 적잖다. ‘충청대망론’을 내세운 이완구 전 의원(15·16·19대)은 일찍이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지역으로 대전 서구와 세종시, 충남에서는 천안과 홍성·예산 등 4곳 등이 거론되지만 천안갑 출마 가능성이 높다.

현역인 이규희 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았다. 게다가 한국당 천안갑 지역은 지난해 길환영 전 당협위원장이 돌연 사퇴하면서 공석이다.

김태호 전 의원(18·19대)도 내년 총선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에 출마했으나 김경수 현 경남지사에게 패배했다. 한국당에 불리한 선거 국면에서 당을 위해 출마했다는 명분을 쌓았다. 차기 총선에서 자신의 고향인 거창군이 포함된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나 자신의 지역구였던 김해시을 선거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20대 총선 때 부산 북구·강서구 갑에서 전재수 민주당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던 박민식 전 의원(18·19대)도 몸을 풀고 있다.

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18·19대 의원)은 경기도 수원시무 지역에 출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원외인사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27 전당대회에서 조경태 의원에 이어 2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될 만큼 당내 지지를 받고 있다.

한국당을 탈당했다가 복당을 신청한 친유계(친유승민계) 의원들도 있다. 류성걸(19대)·조해진(18·19대)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친유계로 분류돼 공천 배제를 당했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두 사람 모두 바른정당에 합류했다가 한국당에 복당 신청을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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