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15일 '한반도 구상' 언급..중앙아 순방때 정의용 남는다

[the300]남북정상회담 기대 밝힐 듯…카자흐스탄 홍범도 유해 국내봉환 추진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9.04.14 15:59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4.12. pak7130@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4일 "내일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코멘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15일 일정엔 수보회의가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할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계는 좋다며 대화를 계속할 뜻을 비쳤다.

김정은 위원장도 북한 최고인민회의 연설을 통해 3차 북미정상회담을 할 수도 있지만 미국이 새롭고 건설적인 계산법을 들고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7박8일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차례로 국빈방문한다. 이 관계자는 순방중 대북특사를 보낼 수도 있느냐고 묻자 "그 이슈를 포함해서 대통령의 코멘트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대북특사 파견과 관련한 구체적 언급은 없을 걸로 예상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내일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번 순방 기간 서울에 남는다. 대통령 해외 외교일정의 총책임자인 정 실장이 동행하지 않는 건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직후인 지난 3월, 아세안 순방에 이어 두번째다. 

정 실장은 한미, 남북, 북미 대화 상황을 점검할 전망이다. 일각에서 정 실장의 대북 특사 파견설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한편 머니투데이가 13일 보도한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을 추진 중이라고 확인했다. '봉오동 전투' 등 독립운동 주역인 홍 장군은 스탈린 시절 고려인 강제이주에 따라 극동에서 카자흐스탄 중부도시 키질오르다(키질로르다)로 이주했고 거기서 1943년 사망, 현지에 묘소가 있다. 

☞ [단독]文, 21일 카자흐 방문 계기 홍범도 장군 유해송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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