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내전 우려로 수도 트리폴리의 한국 대사관 공관원 전원이 인근 국가로 철수했다.
외교부는 12일 "리비아 트리폴리의 정세 불안과 급격한 치안 악화로 최성수 주리비아대사를 포함한 공관원 전원이 튀니지 튀니스의 주리비아대사관 임시사무소로 임시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주요국 주리비사 대사관들도 트리폴리를 떠났다.
주리비아대사관은 다만 철수 이후에도 유선 접촉과 필요시 출장을 가 피랍 사건 해결, 잔류 교민 보호, 우리 기업 복귀 문제 등 주요 업무를 계속 수행할 계획이다.
주리비아대사관은 체류 국민들의 철수 의사를 문의해 동반 철수를 권고했으나 4명 모두 철수 의사가 없음을 최종 확인했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공관원들이 튀니지로 임시 철수하더라도 필요한 모든 협조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리비아 남서부 지역에서 우리국민 1명이 무장단체에 의해 피랍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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