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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월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 인사관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5억원 상당 주식을 보유하고 내부자 거래의혹을 받고 있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다음주) 월요일 검찰고발을 추진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자는) 이해충돌과 불법내부정보활용 의혹 등 위법성이 짙어보인다. 청문회 앉기 전에 검찰청에 먼저 앉았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아내가 했다, 남편이 했다 등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들"이라며 "국민 우롱하는 책임회피는 국민들의 공분만 키우고 서민박탈감과 좌절감은 더욱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선 후보는 법관으로서의 최소한 양심이 있다면 본인 스스로 사퇴함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부실한 인사검증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나 원내대표는 "인사검증 실패했다 수준이 아니다. 한마디로 검증해야할 직무를 유기했다"며 "우리끼리 인사에 집착하니 볼 것도 안 보고 해야 할 것도 안 한 사실상 범죄에 가까운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 다시 한 번 말한다. 사과하십쇼. 조국 등 인사검증라인은 경질하십쇼. 이미선 후보는 사퇴해주십쇼"라며 "이 정부는 수치도 모르고 염치도 없고 국민 눈치도 안 보는 한마디로 3치가 없는 '불치정부'"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소관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한국당 간사 김도읍 의원도 쓴소리를 뱉었다. 김 의원은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미선 후보자와 (그의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의 주식거래 패턴이 내부정보거래, 작전주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건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충진 변호사의 페북게시물을 카카오톡으로 퍼나르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며 해당 대화를 찍은 판넬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게 사실이라면 조국 수석은 인사검증도 하지 않고 이제 페북질 하다 카톡질까지 하는 것이냐.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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