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째 한미정상회담 종료…文, 트럼프 배웅 받으며 떠나

[the300]백악관서 만나 비핵화-북미대화 재개 논의

워싱턴DC(미국)=김성휘 기자 | 입력 : 2019.04.12 03:20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오후, 한국시간 12일 새벽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하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별도로 만났다. 이어 정오에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회담, 양국 각각 3명씩 추가로 배석한 4대 4 소규모 회담, 더 많은 참모들과 함께 한 확대회담 겸 업무 오찬을 잇따라 가졌다. 

【워싱턴(미국)=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11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04.12. pak7130@newsis.com

회담을 모두 마친 문 대통령은 웨스트윙 로비 바깥까지 함께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배웅을 받으며 차에 올라 백악관을 떠났다. 문 대통령의 백악관 도착(낮 12시10분)부터 떠난 시각 오후 2시19분까지 약 2시간 10분이 소요됐다. 

이로써 두 정상의 일곱번째 정상회담이 끝났다. 백악관서 가진 한미정상회담으로는 세번째였다. 지난해 11월 G20(주요20개국) 정상회담 때 아르헨티나에서 만난지 약 4개월여만이고, 북미 정상의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로는 6주만이다.

한미 정상회담 최대 과제는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과 조율하는 일이었다. 한미 정상은 비핵화에 대해 일치된 입장과 공조를 바탕으로 북미간 대화를 계속할 뜻에 공감했다. 

그 다음 단계로 한국의 대북특사나 문 대통령이 북한과 접촉하며 출구를 찾을 수 있다. 한미, 남북, 곧이어 북미 정상회담까지 한반도평화프로세스가 다시 가동되는 셈이다. 이르면 이 과정들이 올 상반기에 진행될 수도 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목록

최신뉴스

전체기사보기

베스트클릭

  1. 1'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2. 2[기자수첩]"정치학 전공인데 투표 안 했다"는 30대, 왜?
  3. 3"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4. 4'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5. 5"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6. 6'대북 강경파' 美 유엔대사 방한...외교·국방장관 만나 대북제재 논의
  7. 7"군대 가기 싫어"…없던 '뇌전증·우울증' 등 만든 159명의 최후
  8. 8[영상]북한 침투했던 그 무인기…표적 찍자, K9 포탄 140발 '쾅쾅'
  9. 9'AI·우주·반도체' 등에 올해 4000억 투자…K-방산 수출 뒷받침
  10. 10'채상병 특검 논란' 속 해병대 75주년…사령관 "거친 파도 이겨내자"